인간을 선과 악으로 규정하는 기준은 규칙/척도이다. 누군가를 공격하면 악, 어떠한 것을 빼앗아도 악, 누군가에게 자원을 제공하면 선. 하지만 인간은 문명이기 이전에 자연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그렇다면 약육강식인, 서로의 생명을 탐하고 자원 경쟁을 치열하게 하는 자연은 악인가? 예를 들어 개미핥기는 하루에 개미를 약 30,000마리를 먹는다고 한다. 개미를 인간으로 치환하면 끔찍한 대학살이나 다름없는 행위이다. 그럼 개미핥기는 '악'인가?

결국 사회에서 말하는 선과 악이라는 것은 인간의 본질 그 자체가 아닌, 문명사회에 어울리냐 어울리지 않냐의 척도이기에 시대상에 따라 악인이 바뀌는 것이며, 규정이라는 큰 틀 안에 개개인의 판단이 존재할 뿐이다.

인간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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