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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내가 그런 인간들과 다른가? 나 또한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면 그런 인간들과 하등 다르지 않다



광활한 우주에서 지구는 티클만도 못하고, 인류는 그 46억년의 역사에서도 수천년 남짓만을 점유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 그래서 어쩌자는 건가, 우주에서 인간이 무가치하고 무의미한들 그게 나의 이야기는 아니다



나는 결국 인간이며, 나는 결코 인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내 모든 고통은 인간에서 나오지만, 비록 그보다 작을 지언정 내 모든 행복 또한 인간에서 나온다



인간은 아무 것도 아니지만 동시에 모든 것이며, 나를 제외한 모든 것이지만 동시에 나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너무 부정하진 말고, 그렇다고 너무 긍정하진 말고, 결국 가져야 할 태도는 스스로에 대한 솔직함과 타인에 대한 직시 정도 밖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