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 하나로 타인을 설득시킬 수 있었다면,
이미 우리 사회는 논리 원툴로 굴러가는 중이겠지.
그런데 우리 사회가 논리만으로 굴러가는 곳임?
모든 대중이 충분히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대중은 비이성적이고, 비논리적임.
게다가 논리적인 사람도 집단화되면 비이성적이고 비논리적이 됨.
전략적으로 혹은 걍 지 감정 맞춰서.
거기다 대고 논리를 떠들어봤자 현학적이고 지루하게 들림. 설득력이 많이 떨어져...
설득하려면 논리뿐만 아니라 신뢰와 감정도 필요함.
근데 아이러니한 게 논리력이 올라갈수록 설득 능력은 더 떨어지더라.
상대방이 개씨발 병신 새끼인 걸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보다,
상대방이 개씨발 병신 새끼가 될 수밖에 없었던 걸 공감해주는 게 더 설득력 높다는 거.
또, 집단이 항상 요구하는 건 공통된 감정의 증폭이라
논리가 정교해질수록 고립되거나 병신으로 낙인 찍힘.
그렇다면 논리라는 것 자체가 어디서부턴가 잘못됐을수도 있을까? 논리가 아무리 정교해져도 현실과 맞지 않는다면, 만약 논리학이라는 개념이 어떠한 더 큰 체계 안에 포함되어있다면(물론 이런 가정도 그렇고 체계라는 것도 그렇고 이미 논리학의 하위이긴 하지만) 더 큰 상위체계인 메타-논리학 상에서는 논리학도 그저 하나의 체계일 뿐일 수 있을 것 같음.
메타-논리학의 관점에서는 논리학이 또 하나의 관점이자 체계일 뿐일텐데, 그렇다면 메타-메타-물리학처럼 무한 루프가 만들어짐
논리는 오해하기 쉽다는 부분? 그 논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반문해봐야, 그걸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뭔가 이야기 같은 걸 만들어서 사람들을 진짜로(뭔가 거짓, 꼬임 같은 게 아닌) 설득할 수 있을 거다
더해서 이 세상에 논리를 1차원적으로 대입하기가 어렵다는 점, 세상은 다차원적이니
논리적으로 역설로 보이지만 그게 역설이 아닌 경우가 있다는 부분, 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