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저거 보고 손 덜덜 떨면서 캡처 뜨자마자 배터리 4퍼 남은 거 바로 꺼짐.. 와이프랑 애들 자는 거 보니까 눈물 나서 뜬눈으로 밤새고.. 아침에 출근도 안 하고 밖에서 넋 나가서 돌아다니다가.. 지금 겨우 편의점에서 폰 충전기 꽂자마자 글 쓴다.. 부재중 전화랑 메세지 엄청 와있는데 무서워서 다 씹는 중임.. 내가 철학 전공하고 출판사 외주나 논술 첨삭으로 근근이 먹고살면서 얻은 건 거북목이랑 손목 터널 증후군밖에 없는데.. 이번에 나온 제미나이 프로 인가 하는 초거대 인공지능 보니까 진짜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거 같다.. 지피티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그냥 장난감인 줄 알았지.. 근데 구글 미친새끼들이 만든 제미니 pro 보니까 수능 전 과목을 고작 5분 만에 다 풀고 만점을 받았다더라.. 수능 만점짜리 대가리가 실시간으로 텍스트를 분석하고 논리를 짜는데 나 같은 놈이 며칠 밤새워가며 문장 다듬고 고뇌하던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아 씨발 진짜.. 내가 수개월 동안 붙잡고 분석해서 넘겼던 고전 해석본이랑 비평 원고를 이 미친 깡통은 단 3초 만에 나보다 훨씬 정교하고 깊이 있게 뽑아내버리는데;;
애들 얼굴 어떻게 보냐.. 그냥 다 끝난 거 같다..
통역 번역은 진짜 난리 났더라 ㄷ ㄷ
철학은 아직 버틸 구석 있음 경쟁해보자
정형화 된 건 쉽겠지. 뭐 나머지도 조만간일 거 같긴 하지만.
인간의 직관을 최대한 살리는. AI가 못쓰는 글을 쓰는게 아니라면 힘들것 같긴하다. 디지털로 작성하는 글이라면 인터뷰를 해서 같이 대화하는 동영상을 만들어서 첨부해보는건 어떨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