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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맨스스캠 : 가능성이 제일 희박하다고 생각. 처음에는 버스기사가 우체국에서 한 여자랑 내렸다고 증언해서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했는데 우체국에서 내린게 아니라 오노우라 정류장에거 내린게 밝혀진 순간 논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함.



2. 불법체류 : 이것도 초기에는 가능성 있었음. 직장은 없고 모아둔 돈도 없는 상황에서 누나에게 한국에 더 늦게 들어갈 거 같다고 말한거까지 보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지만 3년이 지난 지금은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함. 3년이나 지났으면 체류하고 있는 흔적이 조금이라도 나와야함.



3. 교통사고 : 교통사고를 당했다면 흔적이 남을 수 밖에 없음. 다른건 몰라도 피 한방울이라도 떨어질 수 밖에 없음. 이것도 가능성 제로.



4. 범죄 연루 : 어떻게 범죄를 당해서 끌려온 곳이 하필이면 바로 어제 갔던 그 외진 산일 수가 있을까? 너무 희박한 확률 아님? 그리고 굳이 그 사람에게 범죄를 저지를 동기도 없고 전문가가 말했듯이 이런 사건을 한 번으로 멈추지 않고 연속적으로 일어나는데 그 후로 일어난 범죄는 없음. 그리고 외진 산이긴 하지만 낚시꾼들은 종종 드나드는 곳인데 거기서 범죄를 저지르고 은폐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움. 175cm의 마른 체형도 아닌 성인 남성을 땅에 파묻거나 그 먼 갯바위까지 끌고가서 처리하는게 절대로 쉽지 않다고 생각하기엔 이것도 가능성 제로.



5. 실족 or ㅈㅅ : 사실 이 둘은 같은 시나리오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윤세준씨가 아니라면 절대로 알 수 없음. 일단 윤세준씨가 마지막 날 숙소에 들어가지 않고 그 산으로 간 건 확정이라고 생각함. 그게 아니라면 숙소에 GPS가 찍혔어야 하고 숙소에 짐을 놔두고 체크인한 손님이 돌아오지 않은 걸 숙소 주인이 눈치를 챘어야만 함. 하지만 그런 정황은 현재로썬 하나도 밝혀진게 없음. 그래서 난 윤세준씨가 숙소에 들어가지 않았단 건 확실하다고 가정하겠음. 누나와 전화통화가 끝난 후 윤세준씨는 곧장 어제 갔었던 그 산으로 향했음. 그 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까 말했듯이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정황 상으로는 실족일 확률은 낮다고 생각함. 그 이유로는 보증금까지 빼서 여행을 간 후 돈을 다 쓰고도 돌아올 비행기표를 예매하지 않은 점, 현재 직장이 없다는 점, 누나에게 굳이 숙소에 도착했다고 거짓말을 한 점, 마지막으로 님들 야심한 새벽에 산에 들어가 본 적 있음? 진짜 아무것도 안보이고 칠흙 그 자체임. 진짜 소름끼칠 정도로 존나게 무섭고 덜덜 떨림. 왠만한 결심을 하지 않은 이상 정상적인 생각으로는 들어갈 엄두조차 못낼거다. 이 모든걸 고려했을 때 실족보다는 다른 선택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게 내 의견. 물론 이건 내가 틀릴 수도 있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실족과 ㅈㅅ은 같은 시나리오를 공유하기 때문에 윤세준 본인이 아닌 이상 그 누구도 100%라고 확신하지 못함. 하다못해 숨겨진 유서가 나오지 않는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