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꿈속에서 여느때와 다름없이 집을 나서고 내가 실제로 살고 있고, 꿈속에서도 살고 있었던 13층 층수에서 엘레베이터에 탔는데, 


13층에 도착한 엘레베이터엔 내 또래로 보이는 존나 예쁜 여자와 살짝 귀신삘나게 아이라인이였나? 암튼 그 눈깔 부분 주위를 검으면서도 약간 푸르딩딩한 느낌나게 칠하신 아줌마가 있었다.


내가 타자 엘레베이터는 문이 닫히고, 이윽고 다시 출발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엘레베이터가 출발한지 약 5초쯤 지나자, 그 귀신삘나는 아줌마가 내게 이렇게 말했다.


"검은 티에 청바지좀 그만 입어. 네 아빠가 맨날 그렇게 입거든.." 


난 생전 처음보는 아줌마가 내게 그렇게 말하길래 속으로 뭐노 아빠친구분이신가 이렇게 생각하고 겉으론 대충 네라고 대답했다. 


그러고 곧 도착할 엘레베이터가 어디쯤에 왔는지 봤는데


갑자기 그 엘레베이터 층수 나타내주는 계기판? 그게 37층을 나타내는거임.


그리고 원래 우리 아파트 엘레베이터엔 외부 온도나 시간같은것도 다 계기판에 나타나는데 그게 싹 다 사라지고 37층만 남아있었다.


그래서 '이게 뭐노..? 잠깐 고장난건가..?' 라고 생각하며 계속해서 계기판을 바라보는데 


계속 숫자와 - 기호, 그리고 알파벳이 섞인 문자들이 계기판에 나타나는 거임. 그것도 실제로 엘베가 층과 층사이에 도달하는데에 걸리는 층수 시간에 비슷하게 맞춰서. 


그래서 '어어 이게뭐노'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곧 있으면 돌아오겠지 라고 하면서 반쯤은 불안감에 떨며 반쯤은 멍하니 있으면서 기다려봤지만


엘레베이터는 계속해서 멈추지 않으며 내려가고 있었고, 계량기는 계속해서 이상한 문자의 조합들만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래서 속으로 ㅅㅂ 좆됬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엘베에 같이 있던 사람들 쳐다봤는데


그 예쁘고 나랑 동갑처럼 생긴 여자는 엉엉 울고있었고 아줌마는 뭘하셨는지 기억은 잘 안난다.


암튼 난 그렇게 생각하면서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었다.


'아.. 물없는데 오기전에 초코송이 괜히 쳐먹었노..'


그렇게 생각하며 이내 계속해서 추락하는 엘베를 보며 그 동갑처럼 생긴 여자는 울면서 기도하고,


그 귀신처럼 생긴 아줌마는 간절하게 기도하길래 


나 역시 속으로 하나님을 찾으며 제발 무사히 빠져나가게 도와주세요라고 깍지를 끼곤 기도했다.


근데 그러다가 갑자기 목소리가 들리는거임


정확하게 목소리의 주인이 뭐라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존나 장난기가 섞인듯한 목소리로 존댓말로 


너희들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는 식으로 1.2km? 그걸 언급하더니


갑자기 날 상공에서 떨어뜨렸다.


생전 처음보는 차들이 오고가는 아스팔트 도로위로. (떨어지게 전에 정면을 바라봤는데 지금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거대한 건물들이 뭔 워터슬라이드 모양마냥 서있었다.)


그러다가 어떻게 된건지 기억은 안나지만, 그 엘베에서 탈출하게 되었다.


그 엘베를 탈출한 다음에 난 내 가족들과 함께 약간 카페 분위기 나는 음식점으로 갔다. 


근데 특이한 점은, 카페의 의자가 일반적인 의자가 아니라 호텔에서나 쓸 법한 고급스러운 갈색 소파 - 식탁 - 4인이 다 누워도 남아도는 거대한 침대에서

                                                                                                                                ^

                                                                                                                           (난 처음 바라봤을때 여기쯤에 있었다.)

우리 가족이 앉아서 밥을 먹었다. 


아 그리고 음식점에 내가 키우는 동물들도 같이 와서 밖에다가 묶어놓거나 풀어놓았는데, 2마리 병아리와 3마리 고양이였다.


참고로 병아리들은 내가 실제로도 키우고 있지만 고양이는 1마리도 안키운다.


암튼 난 밥을 먹으며 병아리랑 고양이들 저렇게 풀어놓으면 안되지 않냐, 자칫하다 차에 치이면 어떡하려고 그러냐.


그렇게 말했지만 아빠였나 엄마였나? 암튼 두분중 한분이 내게 괜찮다고 밥이나 먹으라고 하셨다.


그다음에 어떻게 된건지 기억 안나지만, 출근한 엄마한테 내가 전화를 했다.


혹시나 돌아올때 그 엘베 타지 말라는걸 알려주기 위해서.


그래서 전화가 연결되고 엄마한테 그걸 말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이상한 말들을 하시면서 거의 록거마냥 존나 소리지르시길래


난 빡쳐가지고 엄마가 소리지는것보다도 더 큰소리로 엄마한테 야!!!!!!!!!!!!!!!!!!!!!!!!!!!!!!!!!!!!!!!!!!!!!!!!!!!!!!!!!!!!!!!!!!!!!!!!!!!!!!!!!!!!!!!!!!!!


이지랄하고


엄마가 조용해지시길래 그때 엘베타지 말라고 엄마한테 말했다.


그러더니 엄마는 13층까지 계단으로 오르락 내리락해야 한다는것에 절망을 느끼신건지 한숨을 내쉬셨다.


그리고 이내 난 내가 꿈속에서 키우는 동물들에 대한 걱정을 하며 엄마한테 걔네 잘 있냐고 말했고 


엄마가 고양이들 병아리들 걱정 말아라.


라임쥬스?도 같이 만들어 먹었다.


이렇게 말하시는 순간, 눈을 떴다.




이게 시발 뭔 꿈이노?


해석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