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세 번째 가족상을 치렀는데 세 번 다

상주가 되어 장례식장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기 시작하고 마지막에 발인하고 장지인 공원묘지에 가면

두통에 졸도하고 넘어가버릴 것 같은 느낌까지 옴.

장지에 잘 모시고, 흙을 덮어 봉분이 완성되는 순간이나,

납골묘 뚜껑을 덮는 순간, 모든 두통과 머리 조이는 느낌이나,

졸도해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다 사라져버림.
세 번 연속 이런 일이 반복돼서 어디에 알아볼까 하다가 여기에

글을 올리는데,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있을까?

친한 사람 상 당했을 때나 친척 빈소에서 오랜 시간 도와주거나 할땐

이런 적이 전혀 없었음.
고등학교 땐 두어 번 귀신을 봤지만 그 이후엔 못 봤고,

아주 가끔 예지몽 같은 걸 꾸고 예감이 잘 맞는 일이 있기도 함.

딱 그 정도.
사람들 따라 신점이나 사주를 보러간 적이 몇번 있는데

촉이나 감이 조금 좋을 뿐, 신내림 받거나 할 사주는 아니라 했음.

타로 카드나 점성술 같은 걸 공부하는 건 잘 맞을 수 있지만,

하는 일이 예술 계통이니 그런걸 딱히 배울 필요 없다고 했고.
세 번 상주 역할 하며 같은 경험을 한건 그냥 우연일까?

아님 무슨 이유가 있는 걸까?

단순히 슬프고, 울다보니 머리에 피가 쏠려 아픈 건가 하고

있었는데 세번이나 같은 순간 두통이 사라지는 경험이

신기하고 이상해서 한번 물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