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여름, 친구 차 조수석에 앉아서 새벽까지 수다떨고 있었거든

한 새벽 3시 4시 넘어가고 있었나? 시시콜콜한 얘기만 해서 무서울만한 이유는 하나도 없었음


근데 갑자기 기분이 너무 이상하더라고


너무 무섭고 창문 밖으로 내다보고 싶지도 않고

옆을 봐도 별거 없는 거 같은데 피가 식는 기분


속으로 계속 기도함

이제 너무 늦었다 얘기 그만하자 이제 출근해야지 같은 얘기 안했으면…. 친구가 좀만 더 얘기 나눠주기를..

곧 새벽이 끝나버리고 이미 너무 늦은 시간이라 그런걸 바라는게 너무하다는 거 아는데도

 그렇게 해서 문 밖으로 나가야하는 상황 되면 너무 싫을거같았음


여름이라 온도 조절용으로 1cm만 열어둔 창문도 닫으면 좋겠는데

그러면 얘기 흐름이 끊기니 더 안좋을거 같아서 참음


딱 10분만 더 얘기하면 좋겠다..


다행이도 친구도 얘기하고 싶은게 남은 거 같았어


한 30분 지나니까 그런 느낌이 싹 사라지더라

아직도 왜 그런 기분이 들었던 건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