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매번 생생하게 꿈꾸고 기억함

꿈 안꾼날을 손에 꼽을 정도로 꿈에 시달리다시피함. 

중학생이 되니 꿈을 넘어서 점점 가위도 눌리기 시작하고 빈도도 잦아짐.


청소년기에는 원래 많이 눌린다고 들어서 20대 들어서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했고, 실제로도 20대 초반쯤엔 점점 줄어듦.

시간이 갈수록 가위 눌림은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가위눌림이 심해졌음. 그 시기에 꿈도 몸살 올 정도로 진빠지게 꿔서 수면클리닉을 다녀야하나 고민함.

수면클리닉 알아보기 전, 아는 지인이 갑자기 신점 얘기를 꺼내심.

“잘보는 곳이 있다, 다녀왔다, 갈 생각 있으면 날잡아주겠다.”


내가 꿈, 가위에 시달리다보니 궁금해져서 그날 바로 신당 방문함.

그냥 날 보더니 무당팔자인데 정확히 반반이다 하심

무당으로 살면 그것대로 잘살고, 일반인으로 살면 그대로 잘살고,

어차피 하고싶은대로 살테니 본인이 결정하고 잘 살으라고.

꿈, 가위 가라앉힐 비방? 조금 알려주셨음. 

이제 나오려는데 무속인분이 부르시고 “근데 우리 또 볼 것 같다. 내 명함 가져가고 무슨일 있으면 연락해” 하시며 명함을 쥐어주심.


집에 돌아와서 비방대로 소금을 접시에 담아 구석에 두고 지냈음.

한 이틀 조용했나? 이후 다시 정신없고 진빠지는 꿈을 꾸기 시작함.

일주일째인가,  꿈속에서 내가 노랑빨강한복을 입고 연꽃과 불상이 차려진 신당에 앉아있었음. 밖에서 사람(손님)이 내쪽으로 들어오는데 속으로 ‘내가 뭘 안다고 손님을 받지…?’ 하고 당황함.

그 순간 내 뒤에 서있던 장군? 할아버지가 내 몸속으로 빨려들어오더니 내 입이 터져서 점사를 보는 꿈을 꿨음.


아무래도 신당을 직접 보고와서 이런 꿈을 꿨나보다 생각하는데

전화가 울림. 지난주 다녀온 그 무당집이었음.

괜찮냐고 무슨 일 없었냐고 안부차? 전화하신거였음.

타이밍 무슨일;; 하며 별일은 없는데 마침 오늘 이런꿈을 꿨다고 설명 드렸음. 듣자마자 신당으로 오라고하셔서 시간되는날 찾아감.


찾아가는 길에 ‘설마 설마’ 하며 꿈속 신당과 그곳이 똑같이 생겼을거라 확신함. 도착해보니 달랐음. 그곳은 촛불과 과자들이 올려져있는 신당이었음. 불상이며 연꽃은 보이지도 않았음.(전화로 그 무속인에게 꿈속 신당 모습을 설명한적도 없었음)


그 무속인은 꿈속에서 내가 입은 옷이며 뭐며 장군신을 상징한다고 진짜인지 확인해보자 간단한 테스트를 함. 끌리는대로, 떠오르는대로 내뱉으라길래 그대로함. 뭘 고르면 다 장군신 계열이고, 숨겨둔 물건을 맞추고..

이 테스트로 오히려 난 이사람들이 날 등쳐먹으려고 수작질을 한다고 확신함. 난 이쪽 생각 없다고 말하며 선긋고 무속인은 알겠다고하심.

꿈자리 좋아지라고 팥 챙겨주셔서 팥만 받아왔음. 


그 후 몇번 무속인분께 연락이 왔지만 자꾸 방울소리 들린적은 없느냐 물어보심. 난 한번도 없어서 진짜 안들린다 얘기하고 점점 그분 과 연락을 끊게 됨.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친구랑 같이 집에서 자는데 새벽에 갑자기

친구가 나를 흔들어깨움. 놀래서 눈떴는데 친구가 나한테 “너 왜그래..?” 라고 말함. 뭐지싶어 상황을 파악하는데 


내가 한손에 방울달린 고양이장난감을 쥐고 흔들고 있었음.

친구가 시끄러워서 깨고 보니 내가 눈감고 누워 자면서 방울달린 막대를 잡고 계속 흔들고 있었다고 함. 친구가 깨워서 눈뜬 후에도 난 계속 방울을 흔들고 있었고 정신차리고서야 그걸 내려놓았음.


솔직히 이때 많이 소름이 끼쳤음. 진짜 내가 신내림을 받아야하나 싶다가도 ‘아 몰라 다 사기야~ 내 무의식이 조종당했어~’ 하고 무시함.


그 고양이장난감 사건 후로는 별일 없이 3년 쯤 흘러감.

꿈은 자주 꾸지만 진빠지는 정도는 아닌 그저그런. 

가위도 눌린적이 없었음. 


근데 최근 들어 다시 시작되었음.

가위에 눌리기도하고 비슷한 내용의 꿈을 자주꿈

누군가 나에게 “할아버지가 기다리고 있잖아! 할아버지를 모셔야지!”

라고 한다던가, 점사를 보는 거리에서 자리를 깔고 손님을 받는다던가 하는 그런 꿈.


오늘은 한 할머니가 내 얼굴 앞에서 팔을 들어올리고는 팔과 머리를 흔들며 폴짝폴짝 춤을 추고 있었고 다른 할머니가 “어서 해야지 이렇게 어서!” 하고 다그치는 꿈을 꿈. 


이 일로 무속인을 찾아가면 더 심해질까봐 찾아갈 생각은 안하고 있음. 근데 어떻게 해야할지, 나만 이게 심각하게 느껴지는건지 다른사람들의 의견을 구해보고싶음


무교인데 종교를 가져야하나 고민도 됨. 

점점 6달에한번 1달에한번으로 잦아지다 이번엔 1주에 한 번이 되어서 여기에라도 물어봄 수면클리닉이나 정신쪽이 문제일까?


내가 꿈이 엄청 잘 맞음.

태몽이나 성별은 기본임

누군가 꿈에서 무슨행동을 하면 현실에서도 그러고있다고 함
누가 나올지는 친분과 관계없이 랜덤임.
종종 꿈에 나온걸 그사람한테 말해준적이 있는데 
혹시 이것도 선무당질로 치부돼서 내가 더 이런 꿈을 꾸나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