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생 여자고, 해외살고있어
근데 나 너무 힘들어
자꾸 안 좋은 생각만 하고
집 나가고싶어
한국이였으면 나갔을텐데
해외라 집에 박혀서 살고있어
해외로 이사온지 이제 1년이고, 아빠 회사때문에 나왔어
사실 한국에서 성적도 나쁘지 않았고 친구들도 잘 사귀고 잘 지내고 그랬는데 해외로 이사오니까 막상 이야기 할 친구도 없고 혼자 다니게 되더라
우리 학교가 진짜 학생 수가 적은데, 우리반에 여자 애들은 이미 친해졌더라..
나도 친해지고 싶어서 먼저 다가갔는데 좀 애들 성격이 여왕벌 같아서 이간질 심하게 하고 나만 더 스트레스 받는 기분이라 그리고 뭔가 내가 졸래졸래 따라다니는 느낌이라 걍 나 혼자 다니기로 했어
그래도 한국인 남자애들은 나랑 수업이 많이 겹쳐서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었어
근데 어쩔 수 없는건 어쩔 수 없나봐
남자애들은 농구 축구 그런게 취미인데
난 애들이랑 취미 공유하기에도 좀 차이가 많이 나고 남자애들이랑 많이 엮이고 그래서
점점 불편해지더라
한국 친구들이 연락 주기적으로 해줘서 그 친구들만 바라보고 지내고 있는데 너무 힘들다
그 친구들도 이제 다른 친구들 만나고 있으니까 점점 멀어지는 형식적인 대화 느낌...
해외 처음오고 1학기에는 여자애가 어떤 남자애랑 나 이간질 시켜서 서로 싸우게 만들고 난리났었어
그리고 나 우울증이 너무 심하게 온거야
상담도 받고 취미도 가져볼려고 노력했는데 그래도 힘들더라
학교 성적도 문제였어
한국에서는 그래도 전교 20 안에는 들어갔어
근데 자꾸 친구문제로 멘탈이 흔들리니까 집중을 못하겠어
더군다나 영어로 수업하는데...
우리 가족도.
우리 엄마는 그래도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나랑 내 동생한테 항상 나쁜말 많이 했었어
아니 걍 아빠가 조폭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아빠가 우리 어릴때부터 때리고 차고 던지고 그러니까 엄마도 아빠처럼 피나도록 패고 그랬어
한국에서도 너무 힘들어서 경찰서에 2번이나 연락하고 상담 센터도 찾아가고 그랬는데 결국 돌아오는건 내가 다 참아라였어
그래도 한국은 뭐 내가 걍 싫은 소리 듣고 맞아주다가 집 나가면 그만이잖아
여기 해외로 이사오면 아빠랑 엄마도 성격 고칠거라고 다짐하고 한동안 안그러더니
지금도 아빠가 문,선풍기,의자,가습기,시계 던질거 다 던지고
머리채 잡고 끌고다니면서 발 주먹 가릴 것 없이 때리다가
손톱 3개 뽑혀서 피 질질 흘리면서 끌려다니니까
고량주 억지로 맥이고선 오늘 여기서 다 같이 죽자고 술 마시게 하고 골프채로 때리다가
윗집에 살고있는 친구가 소리듣고 내려와서 나 살려줬어
손 떨린다
아빠가 나보고 나 키우면서 들어간 돈이 아깝대
그러면서 자기 돈 없다고 나만 없었으면 좋았을 거라고 그러잖아
나보고 효도 안 하냐고 그래
난 오늘 하루종일 공부하다가 그냥 동생 방에 책 전해주러 가고 있었을 뿐인데
괜히 동생까지 시비걸리고 엄마는 심각성 느끼고 막다가 엄마까지 맞고있고
우리 때문에 아빠가 매일 집에서 눈치본대
나 근데 아빠때문에 생긴 트라우마 엄청 많아
사람 발 쿵쿵 거리면서 걷는거, 방 문 닫히는 소리, 소리지르는 소리, 사람 손 드는 행동
이런 모습만 봐도 숨이 막혀
한국 학교에서도 중간고사 볼때 선생님 발걸음이 많이 무거우셨는데
그 소리 듣고 기절했었어
나 뭐 잘못한건지 아직도 모르겠어
우리 아빠, 대기업에서 이름 있는 사람이야
우리 아빠 다른 사람들한텐 한없이 친절해
근데 우리한테는 이래
경찰 신고하고싶어
근데 무서워
보복도 무섭고 만약에 아빠가 없으면 나 앞길이 막막해
돈이 없거든
해외에 와서 해외 공부 했으니까 한국 공부도 따라잡을 자신도 없고
만약 이 일로 엄마 아빠가 이혼하면
다 내탓이 되는 거잖아
나 진짜 어떡하지
나 진짜 힘들어
진짜 차에 치이고싶고 뛰어내리고싶어
손목은 더 이상 그을 곳도 없어
조언좀 해줘
네이트판에 올리고 싶었는데 폰 인증 못해서 여기에 올렸어
말 함부로 까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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