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중학년 때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놀다가 다른 반 애가 합류함. 같이 재밌게 계단에서 놀다가 친구 한 명을 그 다른반 애가 밀어서 굴러떨어지게 함(다치진 않음).. 그래서 나랑 원래 친구들이 화나서 그 친구를 똑같이 밀어버리기로 하고 그렇게 했어(그 애도 안 다침), 그런데 그 애가 담임선생님에게 말했는지 다음날 그 반에 불려간 거야. 우리는 혼이 났고 그 과정에서 '그런 일이 있으면 어른을 불러야지 너네가 해결하려 하면 안 된다, 눈눈이이식 복수는 위험하다'는 걸 배웠어... 그날 그 애한테 모두 사과하고 끝냄. 근데 그 뒤로 계속 그 일이 생각나면서 그 애한테 너무 미안하고 괴로워. 계속 그 날의 기억을 곱씹으면서 내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종일 생각한 적도 많아. 학폭 가해자라는 생각도 계속 들고... 최근 우연한 계기로 넷상에서 만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했고 걔도 괜찮단 반응이었지만 죄책감이 사라지지 않아. 어떨 때는 내가 죄인이니까 고통받는 게 당연하단 생각도 들어. 평생 이렇게 고통받으며 사는 게 맞는 것 같아. 내가 너무 쓰레기 같이 느껴져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그냥 너무 혼란스러워서 어디서라도 적고 싶었어... 너무 푸념처럼 들렸으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