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삶은 어렵습니다
저는 분명 어려웠고
지금도 그게 진행 중입니다
어릴 적 지인들이 꿈이 뭐냐고 물었을 때
대답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평범한 회사원
평범한 아빠
그건 너무나 어려운 꿈입니다
남들은 손쉽게 해결할 일도
저는 도전을 해도
쉽지가 않았고
실패로 돌아갔어요
학교에서 종이접기를 한다고 치면
남들은 각자 알아서 자기가 접고자 하는 종이를 접어요
저도 무엇인가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접다 보면 엉망입니다
물론 다시 할 수는 있어요
이때는 10명 중 저 포함 4명이 다시 접습니다
새 색종이를 꺼내 접어도 실패로 돌아가는 건 저뿐입니다
친구관계
제일 힘들어요
아무리 이 친구 저 친구를 위해 챙겨주고
만나도 가깝기보다 멀어지거나
그저 그런 관계입니다
될놈될 정말 맞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친구가 아무리 대충 살아도
열심히 신경 써온 저보다
평범한 친구가 미워요
담배 술 과식 등 나쁜 습관으로
살던 친구는 평범한 아버지가 되었고
건강을 위해 러닝하고 영양제를 챙겨 먹고
와이프와 열심히 임신준비를 해도
임신소식이 없어서 저는 비참합니다
모든 건 타고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미지도 복운이라 생각합니다
어릴 적 친척들과 시간을 보낼 때
부모님에게 찡찡대며 떼쓰고
친척들이 들리지 않게 말하려던 걸
숙모가 큰소리로 말하라며 야단치던 적이 있는데
나이가 30이 되어서
친척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어쩌다 부모님이 저에게 돈 관련 이야기로
저에게 조용히 말씀하셔서 저도 눈치껏
조용히 답변하는데
나이 든 숙모가 저에게 어릴 적 대하듯
크게 말하라고 소리치는데
그게 너무나 충격이 컸습니다
그래놓고 왜 위축된 상태로 있냐고 묻는 게 너무나 어이없고 짜증 났습니다
누나와 매형이 속닥거릴 땐 가만히 계시더니
저에게만 뭐라고 하시는 게 진짜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학창 시절에도 버스에서 다른 녀석이 떠든걸 여학생이 저에게 시끄럽다고 소리쳐서 저만 이미지 병신이 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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