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23살인 대학생입니다
우선 제 과거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초딩때 왕따 + 누나의 대학 합격으로 인해 저희 가족이 원래 5형제였는데(엄마, 아빠, 누나, 형, 저) 누나의 학교가 너무 먼 관계로 저도 따라가고, 엄마도 따라와 결국 누나, 저, 엄마 3인과 아빠, 형 2인으로 갈라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누나, 엄마와 같이, 엄마의 어머니인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엄마에게는 오빠가 한 분 계셨는데(외삼촌), 문제는 당대가 아직 여성이 매우 힘이 약한 시대였고, 외삼촌이 부리하게 사업을 벌이고, 그 뒷감당을 전부 엄마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에게 떠넘겼다는 것입니다. 결국 사업 실패+사기로 처참히 망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외할머니가 이 당시 엄마에게 외삼촌이 힘드니 돈을 빌려달라고 한 후, 결국 망해버려서 돈을 받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엄마가 외삼촌과 외할머니를 엄청나게 싫어하는데, 외삼촌은 없어도 외할머니와 같이 살게 되었으니 탐탁치 않았겠지요.
결국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눈치볼게 없어진 엄마는 외할머니랑 매일매일 돈 문제와, 어릴 적 자신을 두고 외삼촌을 편애한 문제로 싸우셨습니다. 당연히 저도 듣기 싫었지만 모른척 했고요.
외할머니가 625 전쟁 시대분이시라, 여성이 밤 늦게 돌아다니고 놀러 다니는걸 탐탁치 않게 여기시기도 했고요.
설상가상으로 부모님도 별거 초반엔 두 분 사이가 괜찮았다가, 몸이 멀어지니 마음도 멀어진다고, 점점 거리가 멀어지셨습니다. 싸웠다던가 그런 게 아니라 정말로 그냥 남같은 느낌이 된 겁니다.
결국 최근에 갑자기 엄마가 저에게 이혼했다고 하시더니, 사실은 이미 전부터 연락해온 남자가 있었다고, 아빠한테는 말하지 말고, 이 사람 돈도 많고 자기한테 잘해준다 등등 그러더군요.
잘 살고 있던 저는 갑자기 엄마가 이혼한 걸로도 모자라서,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심지어 그걸 저와 형, 누나에게 말하며, 자신을 이해해달라, 좋은 사람이니까 한번 같이 만나보자 등등 말했습니다.
이제 하다하다 요즘 물가가 오르고 식비, 전기세 전부 자기가 내니 좀 보태라면서 생활비 월 25를 요구합니다. 밥은 대부분 할머니가 차려주십니다.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엄마가 슬슬 사람으로 안 보입니다.
외삼촌이랑 외할머니를 원망하는 건 돈을 날려서 그럴 수 있습니다.
그게 10년이 넘고, 자주 놀러나가거나 밤 늦게 돌아오는 것도 별로 대수롭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저같아도 번 돈 다 날리면 원망할 거고, 밤 늦게 돌아오는 거야 요즘 다 그러니, 할머니의 과잉반응으로 생각했습니다.
근데 멀쩡히 잘 살고 있던 아빠와 이혼하고, 갑자기 딴 남자가 있으며, 저희들한테 이해를 강요하고, 할머니와 매일매일 큰소리로 싸우면서, 생활비를 요구하고, 명절에 친가에 한번 가지조차 않았습니다. 이번 명절에는 아예 그 남자의 집에 가서 지냈습니다.
솔직히 이제 엄마가 없어도 아무 감정 안 들것 같습니다
독립하기엔 돈도, 요리나 가사도 모르고, 독립을 하지 않자니 매일매일 엄마가 싸우는 걸 보고, 불편하게 지내며 그 남자에 대해 떠드는 걸 들어야 합니다.
제발 답을 알려주세요.
혹시 어머니에게 솔직하게 말씀해보셨나요? 제가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누나분과 이야기를 나눠본 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어머니가 고치실 노력을 하신다면 계속 지켜보고 그래도 안고치신다면 독립은 어려우니 누나분도 어머니가 불편하다하시면 누나분과 같이 독립을 하시거나 아니면 아버지와 연락해보시는건 어떠실까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사람새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