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 며칠전부터 이가 아퍼서 낑낑댔는데 다들 알지?
이는 몸이 피곤하면 좀 아팠다가 나으면 괜찮아지는거.
그래서 이번에도 며칠 아프다 괜찮아지겠지하고 버텼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고.

그래서 치과를 갔는데 이가 많이 썩어서 반정도 깎고 씌워야 한다고 하더라.
그냥 땜질만 하는게 아니란거지.
견적은 40만원. 게다가 몇번씩 치과 가야하고 갈때마다 당근 치료비 몇천원씩 나오고.

휴... 내가 돈이 어딨냐. 결국 어무니한테 말해서 엄니돈으로 하기로 하고 일단 치료는 받았음 ㅠ
난 나이 서른넘은 무일푼 백수. 말그대로 통장잔고 빵원에 지갑,주머니에 한푼도 없어 ㅠ
이 씌우는건 10월 중순쯤에나 완료된다고 하더라.

휴... 열받는건 충치가 3년전인가부터 있었는데 별거 아닌줄 알고 계속 방치했다 이렇게 된거지.
내딴에는 내가 돈벌어서 내돈으로 치과가겠다 그런 생각도 있었고.
일찍 갔으면 돈 만원이면 해결될거 돈 버리고 시간 버리고 ㅠㅠ

그러면서 엄니가 아버지통장에 든 돈으로 빼서 일단 급한 거부터 치료하고 일을 구하든지 해라 하면서
전화상으로 통장 어디있는지 알려주시는데,
알려준대로 통장 찾아서 잔고 확인해보니까 잔고가 168만원 ㅠㅠ
이게 우리집 전재산이여 ㅠㅠ
이중에서 이 치료로 거의 50만원 가까이 써야한다는거지 제길 ㅠㅠ

정말 나이 서른 넘기고 이정도까지 될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진짜 아프니까 일구하는것도 짜증나던데 왜하필 돈이 없을때 아픈지 열받기도 하고 정말 서럽더라 ㅠㅠ

근데 더 저 ㄱㄱ ㅏ 튼건
울엄니가 한달전에 무릎수술 받으시고 지금까지 병원에 입원해 계신거지 ㅠㅠ
가뜩이나 무릎수술땜에 다니시던 직장까지 그만두시고 없는돈 모아서 수술받은건데
이와중에 내 이 치료까지 오십만원이 뚝딱 날라가게 생긴것이여 ㅠㅠ
물론 수술비도 엄니가 모아둔 돈으로 한거제.

정말 돌겠더라.
나이 서른넘기고 아들넘이 어머니 수술비를 대줘야 하는데 그것도 못하고
이 치료하는 것까지 부모님 돈으로 도움받을 지경이니 ㅠㅠ

진짜 아버지 통장에 168만원 남은거 보니까 울컥하더라.
우리집이 아무리 가난해도 이정도까지였나 하고, 그동안 난 머한건가 생각도 들고.
일단 단기알바라도 구해보고 이 치료 끝나면 후딱 일구해야지 내가 장남인데 진짜 서럽고 눈물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