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은 모르겠지만 A의 머리속엔 그말밖에 떠 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벌써 A는 자신도 모르는 새에 언덕을 구르다 시피 내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일단은 도망쳤다. 도망쳤다. ㅁㅁ사를 향해 도망쳤다. 독고언덕의 육교를 건너고 얼마동안을 계속 달렸지만 뒤에서 느껴 지는 기분나쁜 느낌. - 뭐야, 귀녀는 독고언덕에 있는거 아냐? - 벌 써 충분히 달렸잖아. ㅁㅁ사에 도착할쯤 되었잖아!!!!!!!! 등을 생각 하면서 눈물과 콧물을 흘리며 A는 달렸다. 그때 ㅁㅁ사로 가는 길이 아닌 오른쪽의 대나 무숲으로 시선이 갔 다. 왠지 정신을 차리고보니 길에서 벗어나 그 대 나무숲으로 뛰어들었 다는 A. 데굴데굴 굴러가며 본 자신의 뒤쪽에는 분명 히 귀녀의 그림자가 있 었다. 이제 다 틀렸어 라고 생각했을 때 A는 대나무 숲 안에서 어떤 단단한 물건을 손에 쥐게 되 었다.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을 손에 쥐자 근 처의 민가에서 닭 울음 소리가 들렸왔다.

그와 동시에 귀녀의 그림자는 점점 사라져갔 다고 한다. 겨우 호흡이 진정될 쯤... ...무사한건가? 라고 생각하며 그림자가 사라진 쪽을 멍히 바 라보자 저쪽에서 누군 가가 그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한다. 순간 깜짝 놀 랐으나 자세히보니 어제 만났던 노인이였다. \"대체 거기서 뭘하고 있는 건가?\" 라 말하며 노인이 가까이 오자 A는 독고언덕 에서 본 사고와 귀녀의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 를 속사포처럼 말했다. 노인은 A가 무사함을 기 뻐하며 A의 손을 보았 다. \"거기 손에 쥐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A도 그제서야 자신의 손에 무엇인가 쥐여있 다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그 물건을 확인하였 다. 그것은 둘로 나눠진 독고의 반쪽이였다. \"할아버지의 말로는 귀신의 연으로 사라진 독고의 반쪽에 끌린건 지도 몰라 라지만 솔직히 이젠 귀신이랑 엮이고 싶지않아. 무섭 다고 진 짜.\" A는 그렇게 울것같은 얼굴로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너네 고향 이야기잖아 이거. 그 근처를 지나 갈 때 조심해.\" 그런 이야기를 하는 A에게, 예전엔 오컬트부로서 무서운 것 모르던 녀석 이 이렇게도 다른사람 이 될 수 있는가 생각 하며 \"근데 그 그림자 말이야 진짜 귀녀의 형태를 하고 있었어?\" 라고 묻자 A는 정색한 얼굴로 대답했다.

\"그게... 진짜 귀녀였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하는 A 의 표정이 나에게는 솔직히 더 무 서웠었다... 도데체... 어떤것을 본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