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진 인형을 끌고 1층으로 뛰어내려 가셨어.
난 아버지 뒤를 따라 뛰어내려 가던중 누나의 비명을 또 들었어.
아버지 손에 끌려 내려오는 인형을 본 누나는 패닉에 빠진거야.
내려와 보니 누난 흐느끼며 어머니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었어.
어머니 할머니 할아버지는 두려운 눈빛으로 아무 말 없이 인형만 뚫어지라 바라 보고 계셨지.
아버지께선 인형을 현광에 내 동댕이 치시곤 방으로 뛰어 들어가
자동차 키를 가지고 나오시다 어머니께 말씀 하셨어.
"여보!! 집에 빨래줄 있소? 없으면 밖에 있는 줄 이라도 끊어 오구려!!"
"네? 네..."
어머니는 급히 뛰어 나가시어 마당에 있던 빨래줄을 걷어다가 아버지께 드렸고 빨래줄을 받아든
아버지는 거칠게 인형을 부여잡고 뛰어 나가 셨어.
나도 물론 아버지 뒤를 따르고......
아버진 밖에 세워둔 차문을 여시고 뒷 트렁크를 여셨어.
그리곤 인형을 집어 던져 넣으시곤 나를 태우고 1시간을 넘게 달려
평소 댐 낚시를 가시던 댐으로 차를 몰아 가셨지.
아버지도 흥분 하셨는지 평소 얌전 하시던 운전 습관은 온데 간데 없이
이러다가 교통 사고로 먼저 죽는게 아닐까? 할 정도로 거칠게
차를 모셨어,
난 뒷 트렁크에 실린 인형이 계속 신경이 쓰였지만 내 걱정과는 달리
그 것은 조용 하기만 하였어.
댐에 도착 하여선 평소 지리를 잘 아시던 아버지는 한곳으로 차를 모셨어.
"여기다"
아버지 말씀으론 그곳이 수문에서 제일 가까운
그 호수에서 가장 깊은 곳 이라고 하셨어.
최소 30-40미터는 넘는 곳이라 이곳에 빠지면 놈도 어쩔수 없을 것이라고 하시며....
그리고 아버진 인형을 꺼내시어 커다란 돌에 묶기 시작 하셨어
손을 쓰는 놈이라 특히 그 부분을 신경써서
가지고 간 빨래줄로 아주 견고 하게 묶기 시작 하셨어.
아마 누군가가 그 모습을 봤다면 시체를 유기 하는 걸로 알았을 꺼야.
다 묶은 후 나는 아버지와 같이 인형이 묶인 돌을 들어 시커멓게 보이는
저수지의 심연 속으로 놈을 던져 넣었어.
그제야 아버진 마음이 놓이 시는지 크게 웃으셨어.
돌아 오는 차 안에서 아버진 기분이 좋아 지셨는지 콧노래까지 부르셨지만
난 왠지 이것이 끝이 아니단 생각이 들었어.
하지만 그런 말을 입 밖엔 낼수가 없었지,
그렇게 왔던 길을 거슬러 집에 도착 할때쯤 되자 아버진
다시 긴장 하시기 시작 하셨어.
난 생각 했어,
'그렇구나....누나 방을 확인 해야 되는 구나......'
집에 도착한 우리는 마당 한 구석에 있던 몽댕이를 한개씩 들곤 집으로 들어 갔어.
그때 까지 거살에 모여 기다리던 가족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지만
우린 아무소리 없이 2층만 뚫어지게 쳐다보며
계단을 올라 갔고 그런 우리를 가족들은 두려움에 가득차 쳐다보고만 있었지.
누나의 방 앞에서 우린 다시 한번 방망이를 고쳐 세우고 방문을 열어 제쳤어....
없다.....없어.......
그제야 아버진 어깨를 펴시며 웃으며 내려 가셨고 나도 뒤 따라 얼른 내려 갔지....
아버지 께선 이제 다 끝났다고 가족들에게 말씀 하셨고 그래도 모르니
오늘은 다 같이 거실서 자자고 제안 하셨지.
그러나 모두 같이 누우니 자리는 턱 없이 좁았고 몸이 불편 하셨던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방에서 주무 시겠다고 방에 들어 가셨고
너희가 짐작 하는데로 그것이 살아 계신 두분의 모습을 뵌 마지막 이었어......
내 얘기가 많이 지루 하지?
이제 이 믿지 못할 얘기도 끝을 향해가 조금만 참고 내 얘길 더 들어줘.
너희가 아니면 이 얘길 어디 가서 할까?
그렇게 하루종일 놀라서 인지 눕자 마자 잠이 쏟아지기 시작 했어.
그렇게 막 잠이 들려던 순간 이었어....
새벽 공기를 가르는 할머니의 비명 소리 그리고 무언가 분지러 지는 소리가 몇번 들리고
다시 연이은 할머니의 비명 소리와 다시 그 듣기 싫은 뭔가가
부러지는 소리가 나고는 이네 침묵이 흘렀어.
잠결에 잠시 헤매던 우리 가족은 급하게 일어나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부르며
할아버지 방으로 뛰어갔고 문을 열어 제치는 순간,
얼굴을 확 덥치는 피 비린내를 맡으며 방안의 광경을 보게 되었고,
누나는 그 자리에서 까무러 치고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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