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할머니가 이사가기 전에 살던 집에서 있던 얘기야
예전 할머니네집은
삼촌방,안방,컴퓨터방,화장실이 있었는데
난 주로 할머니네 가면 삼촌방에서 놀았어
할머니네와 우리집은 진짜 가까워서
난 거의 삼촌방을 내방처럼 들락날락 했지
근데 얼마전에 가족들이 다 모여서 밥을 먹을때
삼촌방 얘기가 나왔는데
우리 가족들이 거의 다 삼촌방에서 귀신을 봤다는거야
삼촌방에 가장 많이 있던 나는 귀신을 한번도 못봤거든
근데 우리 할머니께서 해주시는 말이
그 귀신이 내 수호령 이라는거야
그러면서 옛날에 있던일을 말해주셨어
할머니네집 티비가 낮은 자개장위에 올려져 있었거든
내가 그 티비를 올려놔서 발디딜틈이 없는 그 자개장위에
겨우 올라가서 중심을 잡고있는데
결국 중심을 잃고 뒤로 자빠졌는데
내가 티비를 같이 잡고 뒤로 자빠져서
30키로가 넘는 티비에 깔린상태가 되는게 정상인데
티비만 고꾸라져있고 나는 가만히 서서 울고만 있었데
우리 할머니께선 그 날 이후로 삼촌방에 있는 귀신이 내 수호령 이라고
굳게 믿고계셔
근데 말이야
지금 우리 할머니네가 있던 곳은 재개발해서
아파트가 하나 세워졌거든
지금 거기사는 주민은 삼촌방 귀신과 같이 살고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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