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아주 짙은 안개와 같은 것입니다.
흐릿한 날 새벽 바닷가에 낀 흐릿한 두려움입니다.
모레가 보이고 물이 보이지만 수평선이 보이지 않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흐릿함이 제 발자취조차 보이지 않게 합니다.
안개 너머로 보이는 희미한 산이 있습니다.
모두가 그것을 향해 가고 그것이 옳다고 하기에 따라 걷습니다.
흐릿한 산을 향해 보이지 않는 수평선을 따라 걸으면 어느새 나타난 구덩이에 넘어지곤 합니다.
앞을 바라보면 여전히 흐릿한 저 너머 어딘가의 산이 있습니다.
모두가 구덩이에 빠지면서 걸으니 아무 문제 없다 생각하며 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모래 투성이인 내가 있습니다.
산으로 가려던 이유는 알 수 없이 그저 해변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두려움이란 그런 것입니다.


계속 실패해서 인터넷에 올리면 성공할까 싶아서 시도해봅니다

피드백 대환영
훈수 대환영

시를 목표했는데 운율이란 모르겠습니다.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