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선
너와 나의 만남은 기찻길에서 시작되었다.
초여름 한적한 해수욕장 옆 깔아놓은 자갈돌 위의 선로,
그곳으로 내리쬐는 태양빛을 가득 담아내는 너를 나는 보았고
너를 가장 잘 이해하는 한결같은 소나무 맞은편에 가서 나는 섰다.
너와 나의 만남을 추억하는 그림은 사진첩 속 한 장의 기억으로 남고,
우리가 나란히 걸었던 그 길은 저녁 바닷가 어딘가에서 끝난다고 한다.
기차의 경적
파도소리를 머금은 수갈래의 별빛이 투명한 망막을 지나 마음 속 안개에 닿아 부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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