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M.php?id=literature&no=29bcc427b08277a16fb3dab004c86b6fbdfe40db5e1eba5dfd8544fbbc5c3da028a5ebbf35f0d1d3de0ed9b79671b9b9fe21c15232fe89df78b09c011231

파란 티셔츠


너를 버리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나
미처 어두운 바닥 저편으로 던져버리지도
너의 찬기를 품으로 덮어주지도 못한 채
나에게서 외면당한 것들,
8월의 달력같은 무수한 것들에 너를 남기며
기억을 쓸어내렸다

네가 나에게서 떠나기까지 얼마나 오랜 기간이 흘렀나
너를 처음 살같으로 보비던 순간의 벅차오름은
마음 한 켠의 모서리로 남아
뜯어내고 싶은 전단지가 되었다

겨울바람에 두 뺨이 얼어붙는 매서움처럼
드디어 너를 파란 휴지통에 넣었을 때
너로 부터의 나를 파랗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