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만나러, 내면의 세계로 들어간다.
그대는 30년을 황량한 사막의 모래알처럼 뜨거운 햇볕에 메말라가고, 다시 30년을 겨울 밤 들녘의 볏단들처럼 찬 바람에 야위어, 얼어붙어 간다. 그대를 붙잡아, 파랗게 얼어붙은 그대의 손을 붙잡아, 붉은 태양의 거뭇한 반점 속에 그대를 내동댕이 친다.
터져나오는 웃음은 비웃음일까, 아니면 유쾌함일까. 그대의 가냘픈 진술서에는 알 수 없는 말들이 너무도 많았다. 나는 하릴없이 그대의 눈치만 살핀다. 진실의 거울로 놓칠 수 없는 찰나간의 표정변화를 알아채려, 나는 나의 웃음속에서 그대를 바라보며, 돌이켜 그대의 얼굴이 되어, 비릿한 그대의 웃음을 웃는다.
그대의 입술은 차다. 바르도 그 검은 통로의 기생물처럼 거칠게 찢겨져 피가 흐르고 있다. 나는 그대의 잎술을 핥듯 나의 입술을 핥는다. 비로소 퍼지는 그대의 미소. 만면에 가득찬 그 미소에, 나는 오래도록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그대는 악마다. 악마다 그대는.
아니. 나는.
합이 60인데...
`~의'들이 지나치게 많아. 안 읽혀. 사물을 독립시키지 왜 사물들끼리 이리저리 엮는지.
엮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