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처음 그 영상을 보는 내내, 심장이 요동을 쳤고 아랫도리는 부풀어 올랐다.



내 생에 처음으로 이성의 겉모습만 담긴 영상만을 보고, 도착층 환자 마냥 아랫도리가 부풀어 오른 것은 처음이였다.



영상 속의 그녀는 나의 종속보존을 위한 호르몬 유전자들을 100% 가깝게 가동시켰고 드디어 35억 여성들 중에서, 이러한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단 하나의 여성을 찾아낸 것이다.



난 잘 만든 S급 야동도 수 회 이상 시청하면 질려하는 스타일이지만, 벌써 5개월 째 이 영상 속의 여성을 밤마다 반복해서 보고 있다.



완벽한 나의 이상형. 지금껏 내게 동서양 여성을 막론하고 이러한 감정을 품게 한 이런 여자는 없었다.



수 많은 TV와 영화,인터넷, 미디어매체 속에서 얼굴을 보이는 미인들, 혹은 내 삶 주위에서 스캔 되는 수 천, 수 만의 여성 중에서도



그녀 같은 여자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어떠한 것도 숨기지 않는 듯한 맑은 시선. 지적이면서도 수수한 얼굴. 꾸밈 없는 자연스러운 미소. 서양의 우수한 유전자가 그대로 담긴



시원하고 자연스러운 이목구비와 큰 눈망울. 무언가 졸린듯 하면서도 고결함이 담겨 있는 눈빛. 흠 잡을 데 없는 입술과 넓은 이마.



또한 그녀의 성품을 대변 해주듯, 나긋나긋 하면서도 차분한 목소리와 서양 특유의 꾸밈 없는 다양한 표정과 제스쳐.



전체적으로 풍겨 나오는 따스함과 고소한 향기 등이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결국, 나는 피드백을 위장하여 그녀에게 접근하기 시작하였고, 참고 참고 기다림의 끝에 2개월 만에 그녀와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었다.



영상 속에서 내가 품었던 생각 만큼, 그녀는 매우 성품이 곧고 착한 여자였다.



나는 그녀에게 한국의 문화와 그리고 ASMR에 관한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워킹홀리데이에 관해서도 얘기도 나눴고



결국 각자의 사상활에 관한 이야기 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설마, 내 외모를 보고 실망할 것 아닐까. 되려 먼저 겁을 먹어. 사전에 내가 먼저 그녀에게 그나마 잘 나온 내 사진을 보내 주었고,



다행히도 예절상, 못생겼다는 말은 하지 못한 것인지. 그녀는 내 사진을 보고 핸섬하다고 말해 주었다.



나는 그녀의 칭찬을 듣자마자 일순간 흥분했고, 그녀에게 더욱 몰두하게 되었다.



그러나 어느덧 시간이 흐르자 서로 대화 할 소재가 어느정도 고갈되었고, 내가 먼저 그녀가 있는 저 먼 땅으로 직접 발을 놓지 않는 이상



무언가 진지하게 진척되기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더욱 힘들어진 것은, 그녀가 나의 쉬지 않는 집착에 피곤해함을 간접적으로 느낀 것이었다. 순전히 나 혼자의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곤, 그녀는 현재 학업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바빠졌는지 더 이상 나에게 관심을 주지 못한다.








나는 향후 5년 뒤, 혹은 좀더 늦게라도 그녀와 결혼을 한 생각을 품는다.



만약 결혼하게 된다면, 나는 정말로 그녀가 시키는 대로 다 할 것이다.



무조건 그녀가 하는 말에 복종하고, 그녀의 남편이 아닌, 노예가 되어 살 것 이다.



그녀가 행여 나에게 화가나서 혼을 낸다면, 나는 그녀 앞으로 달려가 무릎 꿇고 그녀가 용서 할 때 까지 땅에 머리를 박을 것이다.



그녀가 누우라면 누울 것이고 , 그녀가 강아지 밥그릇에 밥을 담아 주어도 맛있게 먹을 것이다.


 

또한 그녀가 설움에 울기라도 하는 날에는 바로 달려가 그녀의 어깨가 으스러지도록 꽉 끌어 안으며 그날 하루 동안 그녀의 딸랑이가 될 것이다.



또 그녀가 화장실 청소를 시키던, 설겆이를 시키던, 무엇을 시키던 명령대로 다 할 것이다.



그녀가 나를 벌레 보듯 조용히 바라보며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옥상에서 떨어지라고 명령한다면, 정말로 .. 슬프게도.. 떨어질 것이다.



그녀는 나에게 있어 우주의 진리이고, 내 삶의 등불이기 때문이다.



그녀가 발을 핥으라면 핥을 것이고, 그녀가 왼쪽 뺨을 때리면 오른쪽 뺨도 때려 달라고 눈물로 애원할 것이다.



그녀가 먹던 음식을 나에게 뱉어 주어도. 나는 세상의 어떤 쉐이크 보다 달게 먹을 것이다. 그녀의 행복한 표정을 본다면.



나는 세상의 어떤 향기보다 그녀의 체취를 가장 사랑할 것이고, 그녀의 뱃 속에서 평생 살아간다 하여도 결코 후회의 빛을 내보이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