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를 쓰면서도
너의 아련한 미소가 아른거려 미칠 것 같다
알싸하게 휘어지는 상들이
눈앞에서 후두둑 떨어지면
눈물로 구겨져버린 편지지를 찢는다
슬픔으로 한 가득인 휴지통엔
너와 나의 추억이 막 빛이 바래져가는 무지개처럼 뛰놀고
난 샛아버지처럼 그것을 보며 막 웃었지

막 웃가다 잠들었는데
이룰 수 없는 꿈에 빠져버려 현실을 잊은 듯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