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을 가로지르는 열두시
그대
이 밤은 어떠한가요
지금 이 시각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나는 사실
다 못 헬 별을 끝없이 세며
나누었던 우리의 단어
의미심장히 건넸던 나의
용기없던, 풋내나는 말
그것을 되뇌이고 있던 참입니다
구름 뒤로 숨은 노오란 빛먹은 달은
참으로 밝네요 은하수를 탔는지
이상히도 저 달만 보면
고요하던 내 마음은 일렁이고
눈물로 찬 협곡의 밤을 헤매이다
결국 도착지를 찾지 못한 채
심연의 밤, 그 어딘가에서
쓰러지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그대
온전히 내 맘에 담을 수 없다는 것과
절대 품을 수 없다는 게
내 고개을 이리도 잔혹히 떨구게 하는 거겠죠
내 눈에만 흐릴 밤이 푸릅니다
그대
이 밤은 어떠한가요
지금 이 시각
나를 한 번이라도 생각해 주었나요
오늘도, 이 밤 한켠에서
나는 환상이란 별을 품고
무한대의 궤도에 걸터앉아 꿈꿉니다
비참하게 퍼석해진 마음을 달래며
맞지 못할 환상의 현실을 그리는 것입니다
아아 그대
지금 이 시각
이 밤은 어떠한가요
어떤가요? 저 많이 불쌍해 보이나요? ㅎㅎㅜ
많이 부족한데 진정성이 느껴지는 거 같아 좋다. 내것두 평가해줘
역시 신기하지 꼭 `의~'만 나오면 뜻이 괜히 거창해지거나 엉망이 되어. 협곡의~ 무한대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것은 좋지만 중간중간 표현이 너무 세서 오히려 몰입을 방해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