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여인
잠잠하던 가슴이
낯선 바람에 일렁인다.
그대를 본다는 것은
가슴속에 그대를 새기는 것.
새겨진 그대를 매일같이
닦아 비추고 싶다.
그대는 보이지만 보이지 않아
가슴속에 아픔만 주십니까
언제나 낯선 그대여
언제쯤 새겨집니까
언젠간 익숙해집니까
살구색 얇은 끈
그대와 나 사이에
끈하나 연결해요
살구색 얇은 끈
있는 듯 없는 듯 지내요
당기지 마세요 끊어질 것만 같아요
놓아버리진 마세요 눈물 날 것만 같아요
이따금씩 사무치게 외로울때
살구색 얇은 끈 바라보며
설레어 주세요
그 작은 떨림마저
나에겐 너무 큰 감동이어
먹먹해 집니다
살구색 얇은 끈 따라
그대 가녀린 손 찾아
갈게요
착각
멀리 와버렸네요
뒤돌아보니 텅빈 공간
비릿한 바람만
쓸쓸한 흙먼지만
뒤돌면 그대가 놀랄까
멈추면 그대가 화낼까
흘깃 뒤돌아본 눈빛으로
편지 한 통 보내요
' 계속 앞만 보고 갈게요
뒤도보지 않고 꼿꼿이 갈게요
우리의 사랑은 원일테니'
10/31
사랑시로써 매우 좋은 시다
ㄴ 고맙습니다
대체로 추상적이네요. 연습 삼아 구체적 대상이나 현상을 묘사하는 시 쓰기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ㄴ 구체적으로 추천작 같은거 구할수 있습니까??
문태준의 가재미가 얼른 떠오릅니다.
ㄴ 좋은시 추천 감사합니다 .. 읽고나니 멍..해지면서 먹먹해지네요
박용래의 저녁눈, 기형도의 봄날은 간다, 최갑수의 밀물여인숙도 추천합니다. 사랑을 다룬 걸로는 최승자의 청파동을 기억하는가, 최영미의 선운사에서가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