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캐나다 유학 시절에 가장 새로웠던 개념이 있다
"Do not judge other people."
"Please don't judge me like that!"

직역할 수 없다. 상응하는 단어가 우리나라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캐나다에서는 저것이 보편적인 도덕 관념이다.
나는 저것이 바보같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타인에 대한 judge의 집행에 대해 지나치게 비관적이다.
우열을 가릴수 없다면, 판단을 내릴수 없다면, 정렬할수 없다면 무슨 가치가 있는가? 무슨 발전이 있는가?

...
대한민국은 모든것을 판결대 위에 올린다.
직업, 나이, 외모.....
취미, 취향, 사랑.....
정체성, 가치관, 사상
심리 상태, 상처와 경험까지
그 마지막은 스스로다
나는 내 스스로를 판결대 위에 놓았다.
무가치함의 처형을 기다리며 누웠다

집행자의 눈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나는 나 자신을 보았다. 처형을 집행하는자가 나 자신임을.
그리고 그 이유는 나 자신에서 나오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판단의 자유. 판결의 자유는 내 스스로 어디에도 없음을

이 모든게 인위적이였음을
스스로의 기능에 대해 인지조차 하고 있지 못했음을 깨닫는다.
나는 질문한다. 그럼 나는 무엇인가? 
나는 고개를 돌린다. 집행자의 손에 무기가 보인다.
그리고 저 무기는 나의 무기임을, 본래 내 손에 있어야 하는 도구임을 깨닫는다. 

내가 존재해야 함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