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의 정도는 관념적 시야각에 영향을 받는 듯 하다.
관념적 시야각이란 실제 눈으로 외계를 관찰하는 시야각처럼
정신 활동 시 대상물을 인식하고, 관찰, 분석, 배치, 통합, 충돌, 조립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영역으로서,
일종의 의식적 무대인 셈이다.
이러한 의식적 무대, 의식의 공백지의 가용 범위와 테두리의 넓이 등이 관념적 시야각의 예시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제한적 범위를 내재하는 정신 활동의 결과물은
또 다른 별개의 정신 활동이 시작되면 의식의 장막 너머로 사라진다.
고지능적 특징 중 유의미한 한 가지 요소는
이러한 정신 활동의 과정이 세부적이고, 복합적, 다층적이며
작업 과정들이 하나의 인식중심점으로 귀결, 구성되어
각 과정이 하나의 개별적 요소로서 부분 기능하여
또다른 상부구조의 층위에서의 결과로 귀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특징이 있을 것이다.
이는 작업기억, 사고의 속도의 완급 경험 및 조절,
각 과정의 미시적 분석 및 대상화 경험 등에 비례하여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인공지능이 발달하는 시대에 이와 같은 지능 향상이 인간에게 중요한가?
이러한 누적적, 이산적 기능의 역할은 사실 언어의 기록적 속성이 뇌의 역할을 대체해왔다고 봐도 무방하다.
수천자리의 서로 다른 수의 합, 곱, 분, 차의 혼합식을 암산할 수 있는 인간이 등장한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실제 현재 인간 문명을 고려할 때, 실질적으로 유익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굳이 인간이 이산적 능력의 향상을 통해, 현재 인간이 개발한 컴퓨터와 인공지능과의
경쟁을 하는 것은 무의미하지 않을까?
물론 유물론적 세계 또는 단순 수치의 측면에서 보면 그러한 결론이 적절할 수 있지만,
사회과학적 분야가 포괄하는 대부분의 형이상학적 관념이나 인문학적 요소들에 대한 인간의 사유활동이 절실하다는 측면에서는,
인간 지능의 향상이 현재 21세기의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매우 유의미한 지점을 내포하고 있다고도 보인다.
특히 관념적 시야각은, 정신 활동 당시의 대상물들이 형성하는
공통의 층위, 관계망이라는 내전에 인간 의식을 지속적으로 잡아둠으로써 해당 층위에 머무는 시간에 비례하여,
심리적 저항요소를 최소화하는 라포를 형성하고
이것이 정신활동 주체로 하여금 해당 층위에서의 관점 배율 익숙화와 조작, 통제, 통합 연역활동 등을 가능하게 한다.
즉, 관념적 시야각의 확장이 특정 층위 이상의 상부구조로 도약할 수 있는 특이점에
인간 지성이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환경으로서 조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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