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둘곳을 찾았다거나

정착해 머무르거나

올라선 자라면

그 사람은 철학자도 아니고

애초부터 철학을 하고 싶었던 사람도 아님.


자기기만의 장막너머 

보이지 않는 정념의 꼭두각시처럼

철학이란 텍스트를 입고

철학자 행세를 했을 뿐.


철학에는 구원이 없다.


철학의 가장 비참한 말로는

철학으로 자신이 구원받았다거나

구원자가 되었다던가하는

그런 결말들이다.


철학이란 건 

그런 비참함의 위험과 맞바꿀정도로

가치있지도 안전하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