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삶의 도피처로 여기는 것의 본질은


남탓과 다르지 않다


가령


"철학해서 밥먹고 사느냐"는 문구야 말로


자기불안을 철학이란 객체로 전이시킨 문장인 것


왜 과학과 역사에는 위와 같은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가?


스스로 결정하지 못한, 어수선한 정신을


자신의 관념이라는 말로 혹은


요상한 형이상학적인 표현을 곁들인 언어로


스스로를 자신에게 감추고 숨기려하는 것


이것이 당신들에게 철학인 것이다


현실을 회피하고 자 


어디서 줏어들은 철학적인 표현으로


현실의 자신을 자기 자신으로부터 숨기는 행위


이것이 당신들에 철학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