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다니다가 군대 갔다 오고 휴학하고 진로 고민 중인 청년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혼자 속으로만 생각하고 밖으로 꺼내질 못해서 끊임없이 생각만 하는 성격으로 자랐는데
휴학하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니 이게 제 인생에 문제가 된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이해가 안 가는 모든 것에 왜? 를 미친 듯이 꼬리를 물고 질문하는 성격입니다.
막상 뭐든 하면 잘 하는데 생각을 멈추질 못해서 하던 것도 멈춰지거나 시작도 못하고 머리를 감싸고 있습니다.
감정이나 감각도 예민하고 집중력도 약해서 서두르고 정신없는 일도 잘 못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사람들은 담배를 왜 피는가? 같은 간단한 의문부터 시작해서 인간의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평생 경쟁 속에서 살아가다 죽는 자와 짧지만 원하는 대로 살다가 죽는 자 둘 중 무엇이 더 낫다고 정할 수가 있는가.?.. 왜 우리나라 수능은 현실에서 쓸 일도 없는 고난도 문제로 순위를 판가름하는 방식인가.. 돈을 추구할수록 인간성이 없어지는 사회에 대한 고찰이나... 마케팅 분야는 결국 인간 심리의 허점을 이용해 필요 없는 상품을 사게 만드는 분야가 아닌가? 왜 사람들은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가?... 등등 저도 다 기억 못 할 정도로 잡생각이 엄청 많습니다. 보통 더 효율적인 방법, 더 올바른 선택,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선택, 문제의 원인 고찰 같은 주제를 좋아 하는 것 같습니다.
별의별 진로를 찾다가 그냥 취업 잘되는 공대를 갈까 하니
공대 뿐만이 아니라 돈 벌어 먹는 어느 분야던 간에 "누구나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다" 라고 간단히 치부할 수준이 아닌 정말 말도 안되는 노력을 부어야 할 수 있는 게 취업이고 그렇게 취업을 해도 직장의 경쟁 속 에서 평생을 자신의 삶 없이 살아야 하는 현실에서
흥미도 없는 분야에 어떻게 그렇게 노력을 부을 수 있는지도 이해가 안 가고 취업에 성공한다고 해서 제가 삶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흥미 있는 분야에서 직장을 가지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아무 것에도 깊은 흥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보통 제가 흥미 있어하는 것들은 돈이 안됩니다.
그저 자본주의가 싫고 경쟁 사회에 지치지만 결국 자본주의가 최대 다수의 행복을 이뤄냈으니 더 나은 방법은 없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진로를 고민하다
생각 없이 기계처럼 사는 것 보다는 돈은 조금 벌더라도 생각을 하면서 살아있는 자유로운 인생을 사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대학에서 가장 재밌게 듣고 인상 깊었던 교양도 경제 윤리학과 인권 관련 교양 이였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이유를 다양한 입장에서 알게 되니 좋더라구요
그래서 철학과에 갈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는데
그냥 염병하지 말고 심리 상담소를 가야 하나요? 저는 철학과 잘 맞는 사람 인 게 아니라 그냥 실행력 없고 끈기 없고 세상물정 모르는 병신일까요?
그냥 닥치고 쿠팡이나 뛰어 라고 말하면 저는 또 왜? 를 질문할 것이고..
이게 단순히 힘든 것을 피하려는 심리라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정확히는 더 나은 일, 더 효율적인 일, 더 흥미가 있는 일이 있을 수도 있는데 왜? 를 질문하는 겁니다..
지금은 후회하지만 어렸을 때 세상을 잘 모르니 공부 하는게 싫고 왜 하는지 이해가 안 갔어서 공부도 안했습니다.
책도 안 읽었고 게임만 주구장창 했습니다. 그나마 외국 유튜버 보는걸 좋아했어서 영어만 잘했습니다.
그래서 역사도 잘 모르고 어려운 글도 잘 이해 못합니다.
철학과 가도 되나요?
@글쓴 철갤러(219.254) 결국 수능은 책에 쓰여진 걸 제대로 알아먹을 수 있는가 하는 테스트라고 봅니다. 실용적이라고 여겨지는 공대과목들, 학교에 있는 실전형 교양수업들(금리와관련된 수업등) 이런 것들은 사실 정말 실용에만 치우쳐져 있다고 하면 직업전문학교나 전문대에서 해도 괜찮을 것들이라고 봅니다.
@글쓴 철갤러(219.254) 음.. 밑에 누군가가 오답선지형 찍기 시험인줄 아시는 말씀을 하셨군요. 공부 드럽게 못한 사람이니 버리셔도 될듯.
@철갤러1(106.101) 네 다 정규교육에 세뇌당한 병신새끼
@철갤러1(106.101) 공대에서 다루는 수학에서는 기출문제 같은 문제들이 아니라 정말 원리를 이해해야 하는 수학 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과도한 입시 경쟁 속에서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서 단순 공식 암기를 하거나 무한 반복 학습을 하는 것이 최선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근데 경쟁의 원인들에은 한국의 정책과 문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단순노동, 알바 등의 직종도 대학을 필요로 하는 직업과 임금격차가 크지 않거나 사회적으로 천대받는 인식이 없었다면 대학에 꼭 가지 않아도 되는 선택지가 있었을거라 봅니다.
@글쓴 철갤러(219.254) 말씀을 들어보니 수능이 마냥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네요
@글쓴 철갤러(219.254) 아.. 그 수능에서 점수를 잘받으려면 단순 공식 암기와 겉으로 보기에 계속 문제를 풀어대기만 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만해서는 안됩니다. 정말 원리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수학능력을 갖추면 개념을 학습한 이후 문제 풀이가 빨라집니다. 한편 과도한 입시경쟁이라는 문제는 10년전에도 아마 20년전 과거에도 있었던 이슈입니다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글쓴 철갤러(219.254) 위에 세뇌당한 병신 새끼 무시해라. 철학을 진지하게 깊게 파고 싶으면 영혼 없는 오지선다형 찍기 기계가 되지 말고 말고 프랑스 바칼로레아 시험 문제 참고해라 국내 수시 논술 문제도 괜찮은데, 가장 좋은건 그냥 책 읽고 사유 많이 하는게 최고임
@글쓴 철갤러(219.254) 수능은 장점보다 단점이 압도적으로 더 큰 제도임
@글쓴 철갤러(219.254) 정말 공부에 빠졌고 몰입했다면, 스스로는 경쟁상황에 있어도 경쟁한다고 느끼지 않을 겁니다. 문제를 풀 때, 남이 의식되진 않지요? 그런 것입니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 돌아가는 나의 머리와 문제 둘 뿐이 없죠. 님의 경쟁이란 항상 승자와 패자가 있는 싸움같은 것이고, 실제로도 그렇게 보입니다. 하지만 과정에 있어서는 의사결정을 누가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글쓴 철갤러(219.254) 수능이 철학적 사유와 상극인 이유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의 입장에서 보면, 수능의 근본적인 문제는 교육의 목적 자체를 좁게 만들고 인간의 사고를 일정한 틀에 가두는 구조에 있다. 자세히 말하면 다음과 같다.
@글쓴 철갤러(219.254) 첫째, 수능은 사고의 깊이보다 정답 맞히기 기술을 더 강하게 보상한다.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은 보통 왜 그런가, 이 전제는 타당한가, 다른 해석은 가능한가를 따지는 데 익숙하다. 그러나 수능은 그런 깊은 사유보다 짧은 시간 안에 가장 가능성이 높은 정답을 고르는 능력을 더 높이 평가한다. 개념을 정말 이해했는지, 논증을 스스로 구성할 수 있는지, 서로 다른 입장을 비판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지보다 출제 패턴을 얼마나 익혔는지, 함정을 얼마나 빨리 피해 가는지, 시간 압박 속에서 실수를 줄이는지가 훨씬 중요해진다. 철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앎의 본질을 왜곡하는 일이다. 진정한 이해는 느리고, 의심하고, 재검토하고, 때로는 멈춰 서는 과정에서 생기는데 수능은 그런 과정보다 속도와 정확도를 우선시한다.
@글쓴 철갤러(219.254) 둘째, 수능은 질문하는 능력보다 순응하는 능력을 강화한다. 철학은 좋은 답보다 좋은 질문을 중시한다. 그러나 수능 체제에서는 학생이 스스로 질문을 만드는 능력보다 이미 주어진 문제 형식에 적응하는 능력이 훨씬 중요하다. 이 구조에서는 학생이 왜 이 기준이 옳은가를 묻기보다 출제자는 어떤 답을 원할까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이것은 단순한 시험 기술 문제가 아니다. 더 넓게 보면 권위에 대한 습관적 순응을 강화하는 구조이기도 하다. 철학은 권위, 통념, 제도, 언어의 전제를 의심하도록 만들지만, 수능은 오히려 정해진 틀 안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학생을 높게 평가한다.
@글쓴 철갤러(219.254) 셋째, 수능은 인간의 다양한 능력을 지나치게 좁은 척도로 환원한다. 철학적으로 보면 수능은 매우 강한 환원주의적 평가 체계다. 학생 한 사람의 지적 능력, 잠재력, 성실성, 창의성, 해석력, 인격적 성숙, 장기적 탐구 능력 같은 복잡한 요소들이 거의 몇 과목 점수로 압축된다. 그러나 인간은 그렇게 단순한 존재가 아니다. 어떤 학생은 느리지만 깊이 생각할 수 있고, 어떤 학생은 글을 오래 붙잡고 사유를 확장하는 데 강하며, 어떤 학생은 토론과 대화 속에서 탁월한 통찰을 보인다. 그런데 수능은 이런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결국 측정 가능한 것만 중요해지고, 중요한 것 중 상당수는 측정되지 않은 채 밀려난다. 이는 정량화될 수 있는 가치만 가치 있는 것처럼 취급하는 오류와 연결된다.
@글쓴 철갤러(219.254) 넷째, 수능은 지식의 내적 가치보다 도구적 가치를 극단적으로 강화한다.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은 대개 지식을 단지 입시 수단으로만 보지 않는다. 어떤 진리를 알고 싶고, 어떤 사상을 이해하고 싶고, 인간과 세계를 해석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수능 체제는 거의 모든 공부를 이 개념은 시험에 나오나, 이 작품은 몇 점짜리인가, 이 과목은 등급 확보에 유리한가, 이 탐구는 진짜 흥미보다 표준점수가 중요한가 같은 계산으로 바꾸어 놓는다. 그 결과 공부의 의미는 이해가 아니라 점수 획득 수단으로 바뀐다. 철학적으로 보면 이는 교육을 내재적 가치가 아니라 외재적 보상 중심으로 조직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학생은 많이 배우더라도 사유의 기쁨, 진리를 추구하는 태도, 자기 성찰의 습관을 잃기 쉽다.
@글쓴 철갤러(219.254) 여섯째, 수능은 언어를 이해의 도구가 아니라 함정 회피 기술로 바꾸기 쉽다. 특히 국어 영역은 많은 학생에게 독해력 시험이라기보다 복잡한 문장을 빠르게 처리하고 출제자의 함정을 피하는 시험처럼 느껴진다.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은 언어의 의미, 개념의 차이, 문장의 함축을 꼼꼼히 보려는 경향이 있는데, 수능에서는 그 태도가 오히려 시간 부족으로 불리해질 때가 있다. 그래서 진지하게 읽는 학생보다 시험형 독해 스킬에 최적화된 학생이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경우가 생긴다. 이 점에서 수능은 언어를 진실 탐구의 매개라기보다 선택지를 제거하기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변형시키는 측면이 있다.
@글쓴 철갤러(219.254) 일곱째, 수능은 철학적·인문적 소양을 구조적으로 주변화한다. 수능 체제 전체를 보면 철학 그 자체는 핵심 교과로 자리 잡고 있지 않다. 물론 일부 과목에서 철학적 사고가 간접적으로 도움은 되지만, 제도 전체가 철학적 성찰을 중심에 두고 있지는 않다. 그 결과 학생들은 현실적으로 철학은 재미는 있지만 입시에 직접적 효율이 낮고, 깊은 사유보다 문제풀이 과목이 더 중요하며, 개념적 탐구는 나중 문제라고 여기게 된다. 이것은 교육철학적으로 큰 문제다. 사회가 장기적으로 건강하려면 단지 계산 잘하고 정보 빨리 처리하는 사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가치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 이념과 제도를 비판할 수 있는 사람, 자기 삶의 의미를 성찰할 수 있는 사람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능은 이런 인간 형성을 중심에 놓지 않
@글쓴 철갤러(219.254) 능력 성장에 집중한다고 생각해서... 저는 재고 한 번 해보시는 걸 권장합니다. 최소한 이런 겁니다. 대학이 필요 없다는 사람, 대학이 필요하다는 사람. 수능에 대해 여러입장을 가진 사람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수능에 대한 님의 의문을 잠깐 옆에 두고, 한 번 공부 해보는 걸 권장합니다. 전과 후가 다를 겁니다. 그리고 오바 좀 해서 후회 없을 것이라
@글쓴 철갤러(219.254) 여덟째, 수능은 경쟁을 과도하게 절대화하여 타인을 협력자가 아니라 비교 대상으로 만든다. 철학, 특히 윤리학이나 정치철학의 관점에서 보면 수능은 매우 강한 서열화 장치다. 학생들은 함께 배우는 동료라기보다 같은 자리를 두고 겨루는 경쟁자로 인식되기 쉽다. 이 체제에서는 누군가의 높은 점수가 내 상대적 위치를 낮추고, 친구의 성공이 곧 나의 불안이 되며, 배움의 공동체보다 생존 경쟁의 분위기가 강해진다. 이는 인간관계를 도구화하기 쉽다. 철학적 관점에서 말하면 타인을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할 존재가 아니라 내 입시 결과와 연결된 변수로 보게 만드는 구조적 유인이 생긴다.
@글쓴 철갤러(219.254) 아홉째, 수능은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을 완전히 중립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 수능은 흔히 가장 공정한 시험처럼 말해지지만, 철학적으로 보면 따져볼 부분이 많다. 형식적으로 같은 시험을 본다고 해서 실질적으로 같은 출발선에 서는 것은 아니다. 학생마다 사교육 접근성, 가정의 정서적 안정, 공부 공간, 정보력, 학교 환경, 부모의 학습 지원 능력이 크게 다르다. 철학적으로 말하면 이것은 형식적 평등과 실질적 평등의 차이 문제다. 겉으로는 모두 같은 문제지를 받아도 실제 준비 조건이 다르면 그 경쟁은 완전히 중립적이지 않다. 수능은 완전히 불공정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공정성의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해 포장하기 쉬운 제도다.
@글쓴 철갤러(219.254) 열째, 수능은 한 번의 시험에 지나치게 큰 존재론적 무게를 부여한다. 수능 점수는 실제보다 훨씬 큰 의미를 부여받곤 한다. 그것은 단지 대학 입학 자료 중 하나가 아니라, 마치 한 인간의 가치와 능력을 판정하는 사건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왜 한 개인의 복잡한 삶과 가능성이 특정 날짜의 특정 시험 성과에 과도하게 매달려야 하는가, 왜 사회는 한 번의 선별 절차에 이토록 큰 정당성을 부여하는가라는 문제의식을 품을 수밖에 없다. 이것은 일종의 제도적 우상화다. 시험은 어디까지나 제한된 도구인데, 사회는 그것을 거의 운명 결정 장치처럼 대한다.
@글쓴 철갤러(219.254) 열한째, 수능은 실패의 의미를 왜곡한다. 철학적으로 성숙한 관점에서 실패는 곧 존재의 실패가 아니다. 실패는 경로 수정, 자기 이해, 조건의 한계, 우연의 개입 등을 포함한 복합적 현상이다. 그러나 수능 체제에서는 학생이 점수가 낮으면 내가 열등한 인간이고, 원하는 대학에 못 가면 인생이 뒤처지며, 성과가 곧 나의 본질이라고 여기기 쉽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사고다. 제도적 성과와 인간적 가치를 동일시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철학은 이런 동일시를 깨야 하지만, 수능 문화는 오히려 그것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때가 많다.
@글쓴 철갤러(219.254) 열두째, 수능은 삶에 필요한 중요한 능력들과의 연결이 약하다. 수능은 일정 부분 기초 학업 능력을 평가할 수는 있지만, 인생 전체에 중요한 많은 능력은 잘 평가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긴 글을 끝까지 써내는 능력, 자기 생각을 구두로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능력, 협업 능력, 윤리적 판단력, 자기 삶의 방향을 성찰하는 능력, 지적 호기심을 지속시키는 능력, 불확실한 상황에서 개념을 재구성하는 능력 등은 삶에서 중요하지만 수능의 중심 평가 대상은 아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능력은 철학적 훈련이 길러주기 쉬운 것들이다. 수능은 이런 역량을 중심에 놓지 않기 때문에 학생은 정작 중요한 능력보다 시험에 유리한 능력에 집중하게 된다.
@글쓴 철갤러(219.254) 열셋째, 수능은 교육을 진리 탐구가 아니라 선발 시스템에 종속시킨다.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이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은 아마 이것일 것이다. 학교는 원래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을 성찰하며, 타인과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더 나은 삶의 기준을 고민하는 공간이어야 한다. 그러나 수능 중심 구조에서는 학교가 쉽게 대학 선발을 위한 예비 과정으로 축소된다. 수업도, 평가도, 상담도, 진로도, 심지어 독서까지 입시 효율 논리에 끌려가기 쉽다. 이것은 교육철학적으로 매우 큰 손실이다. 교육이 더 이상 인간 형성이 아니라 선발 최적화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글쓴 철갤러(219.254) 봅니다. 어쨋든 수능시험도 논증시험이거든요. 어떤 분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다양성 배척하는 시험 아니고요.
@글쓴 철갤러(219.254) 열다섯째, 수능은 결국 잘 사는 법에 대한 질문을 거의 다루지 못한다.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은 무엇이 좋은 삶인가, 왜 살아야 하는가, 정의란 무엇인가,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자유와 책임은 어떻게 연결되는가와 같은 질문에 부딪힌다. 그러나 수능은 이런 질문을 거의 중심적으로 다루지 않는다. 설령 국어 지문이나 윤리 과목에서 일부 접하더라도, 그것은 대개 사유를 위한 질문이 아니라 문항화된 정보로 처리된다. 다시 말해 철학의 핵심인 살아 있는 물음이 시험에서는 정답형 데이터로 축소된다.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에게 이것은 가장 중요한 질문들이 가장 덜 중요하게 취급되는 현실로 느껴질 수 있다.
@글쓴 철갤러(219.254) 한마디로 말하면,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의 입장에서 수능의 가장 큰 단점은 인간의 깊은 사유와 자기 형성을 평가하고 북돋는 제도가 아니라, 제한된 시간 안에 표준화된 성과를 뽑아내는 선발 장치라는 점에 있다. 그래서 수능은 깊이보다 효율을, 질문보다 정답을, 성찰보다 전략을, 인간 형성보다 선발을, 진리 탐구보다 점수 경쟁을 더 강하게 밀어주는 경향이 있다. 물론 수능에도 표준화된 시험이라는 장점은 있다. 그러나 철학적 관점에서 보면 그 장점이 있다 해도 교육의 본질을 심하게 축소하는 대가는 결코 작지 않다.
@ㅇㅇ(58.120) 에휴 이분은 정말 시각이 편향되어버렸네요. 시중에 철학자들도 국적이 어디든 다들 학력으로 한가락 하는 건 아시는지. 수능은 사람 규격화시키는 시험 아닙니다. 수능시험이 테스트하려는 지성은 어떤 지식과도 같은 내용도 아니고, 편향된 사상도, 규격화된 무언가도 아닙니다. 진리탐구는 대학가서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분 말씀이면 아예 철학과를 가면 안되겠군요. 철학과는 대학에 있으니..ㅋㅋ
@철갤러1(106.101) 내가 제시한 15가지 이유에 반박 못하겠으면 입 다물고 있어야겠지? 아 맞다, 수능 같은 허접한 시험 준비하느라 뇌가 썩어서 그러지 못하겠구나 평소에 책 좀 읽고 생각 많이 하고 살아라 ㅅㄱ
@철갤러1(106.101) 저는 두분의견 다 종합해서 잘 토론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궁금한건 철학과를 가는 게 나을지 그냥 취업을 고려한 학과를 가는게 나을지 고민입니다
@글쓴 철갤러(219.254) 그건 본인 가치관에 따라 다른겁니다 돈이나 현실적인게 중요하면 일반 전공 택하시고, 남들과 다른 길을 가도 괜찮고 생계에 큰 걱정 없을거 같으면 철학 전공하는게 좋죠 전 개인적으로 현실적인 이유로 철학과를 가지 않아서 엄청 후회하는 사람이라 철학도라면 전공까지 하는걸 추천합니다
@글쓴 철갤러(219.254) 사실 어떤 주제를 잡고 토론을 한다는건 그거에 관한 다각도의 시각으로 볼 수 있는 해박한 지식이 요구된다고 생각하는데 철학과가 적합할가요?
@글쓴 철갤러(219.254) 어린 나이에 철학에 관심 있는거 자체가 일반인이랑 다른 뇌구조를 보유하고 있는겁니다 아무리 평범하게 살려고 해봤자 절대 남들과 같아지지 않을거에요 언젠가는 철학으로 반드시 되돌아오게 돼있습니다. 그러니까 뒤늦은 후회 하지 말고 본인 적성이나 성향을 확실히 파악하고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ㅇㅇ(58.120)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철학은 보통 좀 더 본질적이고 광범위한 주제만을 다루는 편인가요? 제가 글에 적은 주제들은 보통 한 사회현상이나 작은 이슈를 다루는 듯 해서 안어울리는건가 싶습니다.
@ㅇㅇ(58.120) 그..님이 말씀하시는 것들은 수능공부하면서 하게되는 것이고 오히려 님이 수능시험의 단점이라고 생각하시는 것들을 수능시험 보려고 하게되니 점수가 낮은 겁니다ㅡㅡ 즉 님은 지금 반대로 되어있다는 겁니다. 님이 천천히 숙고해서 고려한 것들을 누구는 빠르게 합니다. 같은 시간을 줘도 그렇다면 생각을 달리하셔야죠. 그리고 님이 말씀하시는 것들을 빠르게 하는 사람을
@글쓴 철갤러(219.254) 형이상학 같이 가장 본질적인 존재론적 질문 (=무엇이 존재하는가) 을 던지는 분야도 있지만 윤리학 같이 법학, 사회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도 있고, 문화 비평도 철학의 한 분과로 인정 받죠 물론 근본적인 '왜' 질문에 관심 없다면 사회 과학이 더 적합하긴 합니다 숫자란 존재하는가, 의식이란 무엇인가, 출생은 정당화 될 수 있는가 ---> 이런 질문에 끌린다면 철학을 하는게 맞구요
@글쓴 철갤러(219.254) 내가 위에서 말한 질문들과 수능 정답 찍기는 별 연관이 없다는걸 눈치 챘을 겁니다 그냥 책 많이 읽고 깊은 사유를 하면 그게 철학입니다 수능은 최대한 빨리 끝내고 내 인생에서 지워버리는게 가장 좋구요
@ㅇㅇ(58.120) 을지도 모르겠네요. 여하튼 이분은 공부해 보신분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분은 세상에 널렸습니다. 3등급 이하가 87% 이하에 해당된다는 즉 50%를 넘는 과반정도가 아니라 87%의 대다수 사람들의 말을 따라갈 이유는 없죠. 안해보고 저러는 거니까.
@글쓴 철갤러(219.254) 참고로 106.101 이 인간 같이 정규교육에 세뇌당한 수능무새들이 가장 철학을 못하는 유형이니 참고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 인간한테 깊은 철학적 질문 던져 보세요, 하나도 대답 못할겁니다 왜냐면 오지선다형 찍기로 출제가 안됐기 때문이죠
@ㅇㅇ(58.120) 그 근본적인 질문을... 대학가서 하라는 겁니다. 독해력 없이 질문만 던지면 상황의존에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오히려 독해력을 측정하는 시험이 수능인데, 어디까지 거꾸로 되어있길래 그러시는지.
@글쓴 철갤러(219.254) 철학의 가장 기본적 태도는 모든걸 의심하고 "왜?" 라는 질문을 던지는건데 106.101 이 인간은 한치의 의심도 없이 수능이 완벽한 시험이라는 전제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죠 기본적인 철학 머리도 없는겁니다. 참고 하세요.
@글쓴 철갤러(219.254) 데카르트는 "내가 정말 존재하는건가? 이 모든게 환상이고 꿈인가?" 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가장 당연한게 받아들여지는 현상조차 의심하고 탐구를 했는데, 수능같은 고딩 시험도 의심을 못하는 인간이 무슨 철학을 하겠습니까. 기본이 안돼있는거죠.
@ㅇㅇ(58.120) 수능은 지식내용 채우는 시험 아닙니다. 내용은 대학 가서 스스로 채워야죠. 이걸 모르시니 수능공부에서는 물음을 안던진다고 보는거죠? 그리고 철갤에서도 나름의 글을 써왔습니다. 자기철학을 해도 지성발달 없이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ㅇㅇ(58.120) 물음을 던지는 대상이 다른 것이구요. 몇 년전부터 의심을 하면서 결국 의심대상을 악마화하는 이들이 늘어갔습니다. 의심이 없으면 노띵킹으로 따라가는 것으로 보이시나요. 그런 성질이 아닙니다. 교육제도는 한 순간에 만들어지지 않았고, 님의 생각과 달리 물음을 던지지 않는 제도가 아닙니다. 의심은 못배우고 늙으면 잘합니다. 자신에게 해가될 수도 있다는 경계심이나
@철갤러1(106.101) 수능 공부 오래 할수록 정해진 시간안에 정답 찍기 실력만 늘어날뿐, 철학적 사유엔 하등 도움 안됩니다 최소한 공부를 할려면 논술형으로 하는게 철학에 천만배 더 도움되구요 철학도라면 수능은 최대한 빨리 끝내고 내 인생에서 지워버리는게 맞음
@철갤러1(106.101) 애초에 모든 질문에 정답이 있다는 사고 방식 자체가 오류죠 수능은 그런 독단적인 관점만 키우고, 모든걸 의심하고 다각도로 바라보는 능력을 죽여버림
@ㅇㅇ(58.120) 어떤 피해의식, 무언가를 악마화하기 위해서 자기도 모르게 싫어는 것을 배척하는 모습으로. 님이 정녕 다양성을 생각하고 자기철학을 하신다면, 아주 최소한 수능마저도 다양성의 한 부분으로 두지 배척하지 않을 겁니다. 자기철학마저도 자기가 쌓아올려 다양성의 한 부분이 되고, 그 부분은 다른 이의 철학과 다른 자기만의 것이므로 어떤 면에서는 자신에 맞게 커스터마이
@철갤러1(106.101) 수능이 철학적 사유와 상극인 이유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의 입장에서 보면, 수능의 근본적인 문제는 교육의 목적 자체를 좁게 만들고 인간의 사고를 일정한 틀에 가두는 구조에 있다. 자세히 말하면 다음과 같다.
@철갤러1(106.101) 첫째, 수능은 사고의 깊이보다 정답 맞히기 기술을 더 강하게 보상한다.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은 보통 왜 그런가, 이 전제는 타당한가, 다른 해석은 가능한가를 따지는 데 익숙하다. 그러나 수능은 그런 깊은 사유보다 짧은 시간 안에 가장 가능성이 높은 정답을 고르는 능력을 더 높이 평가한다. 개념을 정말 이해했는지, 논증을 스스로 구성할 수 있는지, 서로 다른 입장을 비판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지보다 출제 패턴을 얼마나 익혔는지, 함정을 얼마나 빨리 피해 가는지, 시간 압박 속에서 실수를 줄이는지가 훨씬 중요해진다. 철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앎의 본질을 왜곡하는 일이다. 진정한 이해는 느리고, 의심하고, 재검토하고, 때로는 멈춰 서는 과정에서 생기는데 수능은 그런 과정보다 속도와 정확도를 우선시한다.
@철갤러1(106.101) 둘째, 수능은 질문하는 능력보다 순응하는 능력을 강화한다. 철학은 좋은 답보다 좋은 질문을 중시한다. 그러나 수능 체제에서는 학생이 스스로 질문을 만드는 능력보다 이미 주어진 문제 형식에 적응하는 능력이 훨씬 중요하다. 이 구조에서는 학생이 왜 이 기준이 옳은가를 묻기보다 출제자는 어떤 답을 원할까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이것은 단순한 시험 기술 문제가 아니다. 더 넓게 보면 권위에 대한 습관적 순응을 강화하는 구조이기도 하다. 철학은 권위, 통념, 제도, 언어의 전제를 의심하도록 만들지만, 수능은 오히려 정해진 틀 안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학생을 높게 평가한다.
@철갤러1(106.101) 셋째, 수능은 인간의 다양한 능력을 지나치게 좁은 척도로 환원한다. 철학적으로 보면 수능은 매우 강한 환원주의적 평가 체계다. 학생 한 사람의 지적 능력, 잠재력, 성실성, 창의성, 해석력, 인격적 성숙, 장기적 탐구 능력 같은 복잡한 요소들이 거의 몇 과목 점수로 압축된다. 그러나 인간은 그렇게 단순한 존재가 아니다. 어떤 학생은 느리지만 깊이 생각할 수 있고, 어떤 학생은 글을 오래 붙잡고 사유를 확장하는 데 강하며, 어떤 학생은 토론과 대화 속에서 탁월한 통찰을 보인다. 그런데 수능은 이런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결국 측정 가능한 것만 중요해지고, 중요한 것 중 상당수는 측정되지 않은 채 밀려난다. 이는 정량화될 수 있는 가치만 가치 있는 것처럼 취급하는 오류와 연결된다.
@철갤러1(106.101) 넷째, 수능은 지식의 내적 가치보다 도구적 가치를 극단적으로 강화한다.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은 대개 지식을 단지 입시 수단으로만 보지 않는다. 어떤 진리를 알고 싶고, 어떤 사상을 이해하고 싶고, 인간과 세계를 해석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수능 체제는 거의 모든 공부를 이 개념은 시험에 나오나, 이 작품은 몇 점짜리인가, 이 과목은 등급 확보에 유리한가, 이 탐구는 진짜 흥미보다 표준점수가 중요한가 같은 계산으로 바꾸어 놓는다. 그 결과 공부의 의미는 이해가 아니라 점수 획득 수단으로 바뀐다. 철학적으로 보면 이는 교육을 내재적 가치가 아니라 외재적 보상 중심으로 조직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학생은 많이 배우더라도 사유의 기쁨, 진리를 추구하는 태도, 자기 성찰의 습관을 잃기 쉽다.
@ㅇㅇ(58.120) 징된 규격화가 진행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전술하였듯, 수능은 지식을 채우는 시험이 아니고 뭐 오답 회피하는 요령, 겉핥기로 보아 답찾는 시험이라 사람을 정형화시킨다는 둥 님의 낮은 수준에서 파악할 수 있는 정도의 시험 아닙니다. 줄창 말씀드리지만 수능은 지성발달에 관련되어 있지 사람 조각해서 공장식 무언가로 만드는 시험이 아닙니다. 당장 수능국어
@철갤러1(106.101) 여섯째, 수능은 언어를 이해의 도구가 아니라 함정 회피 기술로 바꾸기 쉽다. 특히 국어 영역은 많은 학생에게 독해력 시험이라기보다 복잡한 문장을 빠르게 처리하고 출제자의 함정을 피하는 시험처럼 느껴진다.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은 언어의 의미, 개념의 차이, 문장의 함축을 꼼꼼히 보려는 경향이 있는데, 수능에서는 그 태도가 오히려 시간 부족으로 불리해질 때가 있다. 그래서 진지하게 읽는 학생보다 시험형 독해 스킬에 최적화된 학생이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경우가 생긴다. 이 점에서 수능은 언어를 진실 탐구의 매개라기보다 선택지를 제거하기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변형시키는 측면이 있다.
@철갤러1(106.101) 일곱째, 수능은 철학적·인문적 소양을 구조적으로 주변화한다. 수능 체제 전체를 보면 철학 그 자체는 핵심 교과로 자리 잡고 있지 않다. 물론 일부 과목에서 철학적 사고가 간접적으로 도움은 되지만, 제도 전체가 철학적 성찰을 중심에 두고 있지는 않다. 그 결과 학생들은 현실적으로 철학은 재미는 있지만 입시에 직접적 효율이 낮고, 깊은 사유보다 문제풀이 과목이 더 중요하며, 개념적 탐구는 나중 문제라고 여기게 된다. 이것은 교육철학적으로 큰 문제다. 사회가 장기적으로 건강하려면 단지 계산 잘하고 정보 빨리 처리하는 사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가치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 이념과 제도를 비판할 수 있는 사람, 자기 삶의 의미를 성찰할 수 있는 사람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능은 이런 인간 형성을 중심에 놓지 않
@철갤러1(106.101) 여덟째, 수능은 경쟁을 과도하게 절대화하여 타인을 협력자가 아니라 비교 대상으로 만든다. 철학, 특히 윤리학이나 정치철학의 관점에서 보면 수능은 매우 강한 서열화 장치다. 학생들은 함께 배우는 동료라기보다 같은 자리를 두고 겨루는 경쟁자로 인식되기 쉽다. 이 체제에서는 누군가의 높은 점수가 내 상대적 위치를 낮추고, 친구의 성공이 곧 나의 불안이 되며, 배움의 공동체보다 생존 경쟁의 분위기가 강해진다. 이는 인간관계를 도구화하기 쉽다. 철학적 관점에서 말하면 타인을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할 존재가 아니라 내 입시 결과와 연결된 변수로 보게 만드는 구조적 유인이 생긴다.
@철갤러1(106.101) 아홉째, 수능은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을 완전히 중립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 수능은 흔히 가장 공정한 시험처럼 말해지지만, 철학적으로 보면 따져볼 부분이 많다. 형식적으로 같은 시험을 본다고 해서 실질적으로 같은 출발선에 서는 것은 아니다. 학생마다 사교육 접근성, 가정의 정서적 안정, 공부 공간, 정보력, 학교 환경, 부모의 학습 지원 능력이 크게 다르다. 철학적으로 말하면 이것은 형식적 평등과 실질적 평등의 차이 문제다. 겉으로는 모두 같은 문제지를 받아도 실제 준비 조건이 다르면 그 경쟁은 완전히 중립적이지 않다. 수능은 완전히 불공정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공정성의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해 포장하기 쉬운 제도다.
@ㅇㅇ(58.120) 수능국어 문제에 배우지도 않은 칸트지문 나오는데 수험자가 칸트 서적 읽고 시험장에 들어가나요? 배경지식을 요하지 않는 시험입니다. 그래서 독해력이 중요한 것이구요. 제대로 살피시길 바랍니다.
@철갤러1(106.101) 열째, 수능은 한 번의 시험에 지나치게 큰 존재론적 무게를 부여한다. 수능 점수는 실제보다 훨씬 큰 의미를 부여받곤 한다. 그것은 단지 대학 입학 자료 중 하나가 아니라, 마치 한 인간의 가치와 능력을 판정하는 사건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왜 한 개인의 복잡한 삶과 가능성이 특정 날짜의 특정 시험 성과에 과도하게 매달려야 하는가, 왜 사회는 한 번의 선별 절차에 이토록 큰 정당성을 부여하는가라는 문제의식을 품을 수밖에 없다. 이것은 일종의 제도적 우상화다. 시험은 어디까지나 제한된 도구인데, 사회는 그것을 거의 운명 결정 장치처럼 대한다.
@철갤러1(106.101) 열한째, 수능은 실패의 의미를 왜곡한다. 철학적으로 성숙한 관점에서 실패는 곧 존재의 실패가 아니다. 실패는 경로 수정, 자기 이해, 조건의 한계, 우연의 개입 등을 포함한 복합적 현상이다. 그러나 수능 체제에서는 학생이 점수가 낮으면 내가 열등한 인간이고, 원하는 대학에 못 가면 인생이 뒤처지며, 성과가 곧 나의 본질이라고 여기기 쉽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사고다. 제도적 성과와 인간적 가치를 동일시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철학은 이런 동일시를 깨야 하지만, 수능 문화는 오히려 그것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때가 많다.
@철갤러1(106.101) 열두째, 수능은 삶에 필요한 중요한 능력들과의 연결이 약하다. 수능은 일정 부분 기초 학업 능력을 평가할 수는 있지만, 인생 전체에 중요한 많은 능력은 잘 평가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긴 글을 끝까지 써내는 능력, 자기 생각을 구두로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능력, 협업 능력, 윤리적 판단력, 자기 삶의 방향을 성찰하는 능력, 지적 호기심을 지속시키는 능력, 불확실한 상황에서 개념을 재구성하는 능력 등은 삶에서 중요하지만 수능의 중심 평가 대상은 아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능력은 철학적 훈련이 길러주기 쉬운 것들이다. 수능은 이런 역량을 중심에 놓지 않기 때문에 학생은 정작 중요한 능력보다 시험에 유리한 능력에 집중하게 된다.
@철갤러1(106.101) 열셋째, 수능은 교육을 진리 탐구가 아니라 선발 시스템에 종속시킨다.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이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은 아마 이것일 것이다. 학교는 원래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을 성찰하며, 타인과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더 나은 삶의 기준을 고민하는 공간이어야 한다. 그러나 수능 중심 구조에서는 학교가 쉽게 대학 선발을 위한 예비 과정으로 축소된다. 수업도, 평가도, 상담도, 진로도, 심지어 독서까지 입시 효율 논리에 끌려가기 쉽다. 이것은 교육철학적으로 매우 큰 손실이다. 교육이 더 이상 인간 형성이 아니라 선발 최적화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철갤러1(106.101) 열다섯째, 수능은 결국 잘 사는 법에 대한 질문을 거의 다루지 못한다.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은 무엇이 좋은 삶인가, 왜 살아야 하는가, 정의란 무엇인가,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자유와 책임은 어떻게 연결되는가와 같은 질문에 부딪힌다. 그러나 수능은 이런 질문을 거의 중심적으로 다루지 않는다. 설령 국어 지문이나 윤리 과목에서 일부 접하더라도, 그것은 대개 사유를 위한 질문이 아니라 문항화된 정보로 처리된다. 다시 말해 철학의 핵심인 살아 있는 물음이 시험에서는 정답형 데이터로 축소된다.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에게 이것은 가장 중요한 질문들이 가장 덜 중요하게 취급되는 현실로 느껴질 수 있다.
@철갤러1(106.101) 한마디로 말하면,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의 입장에서 수능의 가장 큰 단점은 인간의 깊은 사유와 자기 형성을 평가하고 북돋는 제도가 아니라, 제한된 시간 안에 표준화된 성과를 뽑아내는 선발 장치라는 점에 있다. 그래서 수능은 깊이보다 효율을, 질문보다 정답을, 성찰보다 전략을, 인간 형성보다 선발을, 진리 탐구보다 점수 경쟁을 더 강하게 밀어주는 경향이 있다. 물론 수능에도 표준화된 시험이라는 장점은 있다. 그러나 철학적 관점에서 보면 그 장점이 있다 해도 교육의 본질을 심하게 축소하는 대가는 결코 작지 않다.
@철갤러1(106.101)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철학도로서 가장 기본적 태도인 "왜?"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고, 그저 무지성, 무비판적으로 수능을 옹호하고 받아들이는건 철학과 가장 상반되는 태도이자 철학적 머리가 없는 정규교육에 세뇌당한 인간들 특징임
@ㅇㅇ(58.120) 수능은....독해력 싸움이라 그 글에서 무엇을 생각할 수 있는지를 문제로 출제하기도 하구요. "모든 질문에 정답이 있다"는 건 정말 수능 겉핥기하신 겁니다. 예컨데 수학은 필연성의 길을 따라 걷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이건 논리논증에 관련되는 것이구요. 그 수학덕분에 사람이 달에도 가고 문명도 발달한 것이구요ㅡㅡ 독단적 관점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수능은 자기
@철갤러1(106.101) 철학은 더 나은 것을 찾는 분야인가요? 아니면 정답을 찾는걸 금지하고 그저 과정에서 논리적으로 토론하는 법을 배우는건가요?
@ㅇㅇ(58.120) 관점 키우라는 시험이 아니고, 자기관점 키우기 이전에 글을 쓴 사람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가하는 문제와 같습니다. 한편 자기관점 키우는 것은 대학 철학과 가시면 그런 사람 널렸습니다. 두 개를 다 하면되는데, 왜 두 영역을 모순대립관계로 놓으십니까? 님은 그저 단순한 겁니다;; 수능 공부는 던지셨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다가 운명하실 거
@글쓴 철갤러(219.254) 수능이 철학적 사유와 상극인 이유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의 입장에서 보면, 수능의 근본적인 문제는 교육의 목적 자체를 좁게 만들고 인간의 사고를 일정한 틀에 가두는 구조에 있다. 자세히 말하면 다음과 같다.
@철갤러1(106.101) 첫째, 수능은 사고의 깊이보다 정답 맞히기 기술을 더 강하게 보상한다.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은 보통 왜 그런가, 이 전제는 타당한가, 다른 해석은 가능한가를 따지는 데 익숙하다. 그러나 수능은 그런 깊은 사유보다 짧은 시간 안에 가장 가능성이 높은 정답을 고르는 능력을 더 높이 평가한다. 개념을 정말 이해했는지, 논증을 스스로 구성할 수 있는지, 서로 다른 입장을 비판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지보다 출제 패턴을 얼마나 익혔는지, 함정을 얼마나 빨리 피해 가는지, 시간 압박 속에서 실수를 줄이는지가 훨씬 중요해진다. 철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앎의 본질을 왜곡하는 일이다. 진정한 이해는 느리고, 의심하고, 재검토하고, 때로는 멈춰 서는 과정에서 생기는데 수능은
@글쓴 철갤러(219.254) 둘째, 수능은 질문하는 능력보다 순응하는 능력을 강화한다. 철학은 좋은 답보다 좋은 질문을 중시한다. 그러나 수능 체제에서는 학생이 스스로 질문을 만드는 능력보다 이미 주어진 문제 형식에 적응하는 능력이 훨씬 중요하다. 이 구조에서는 학생이 왜 이 기준이 옳은가를 묻기보다 출제자는 어떤 답을 원할까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이것은 단순한 시험 기술 문제가 아니다. 더 넓게 보면 권위에 대한 습관적 순응을 강화하는 구조이기도 하다. 철학은 권위, 통념, 제도, 언어의 전제를 의심하도록 만들지만, 수능은 오히려 정해진 틀 안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학생을 높게 평가한다.
@철갤러1(106.101) 셋째, 수능은 인간의 다양한 능력을 지나치게 좁은 척도로 환원한다. 철학적으로 보면 수능은 매우 강한 환원주의적 평가 체계다. 학생 한 사람의 지적 능력, 잠재력, 성실성, 창의성, 해석력, 인격적 성숙, 장기적 탐구 능력 같은 복잡한 요소들이 거의 몇 과목 점수로 압축된다. 그러나 인간은 그렇게 단순한 존재가 아니다. 어떤 학생은 느리지만 깊이 생각할 수 있고, 어떤 학생은 글을 오래 붙잡고 사유를 확장하는 데 강하며, 어떤 학생은 토론과 대화 속에서 탁월한 통찰을 보인다. 그런데 수능은 이런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결국 측정 가능한 것만 중요해지고, 중요한 것 중 상당수는 측정되지 않은 채 밀려난다. 이는 정량화될 수 있는 가치만 가치 있는 것처럼 취급하는 오류와 연결된다.
@글쓴 철갤러(219.254) 넷째, 수능은 지식의 내적 가치보다 도구적 가치를 극단적으로 강화한다.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은 대개 지식을 단지 입시 수단으로만 보지 않는다. 어떤 진리를 알고 싶고, 어떤 사상을 이해하고 싶고, 인간과 세계를 해석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수능 체제는 거의 모든 공부를 이 개념은 시험에 나오나, 이 작품은 몇 점짜리인가, 이 과목은 등급 확보에 유리한가, 이 탐구는 진짜 흥미보다 표준점수가 중요한가 같은 계산으로 바꾸어 놓는다. 그 결과 공부의 의미는 이해가 아니라 점수 획득 수단으로 바뀐다. 철학적으로 보면 이는 교육을 내재적 가치가 아니라 외재적 보상 중심으로 조직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학생은 많이 배우더라도 사유의 기쁨, 진리를 추구하는 태도, 자기 성찰의 습관을 잃기 쉽다.
@글쓴 철갤러(219.254) 제 생각에 현대사회에서 각 학문이 독립학문으로 철학에서 나온 이후에 철학은 무엇과 무엇을 통합하고 연결하는 딱풀같습니다. 옛날에는 철학이라는 이름 아래 지금 있는 철학 아닌 학문들이 다 들어가 있었지만 이젠 아니라서 철학에서 지식을 쌓는다는 생각은 버려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 의심 중시하시는 분이 하시는 것은 철학 안배워도 합니다;;
@글쓴 철갤러(219.254) 아마도 철학과 가시면 1학년 때 기호논리학 등 논리학부터 섭렵하실 겁니다. 정답 찾기를 금지한다면 필연의 결과로 나온 결론도 정답으로 치부해서 다양성 침해한다고 할테니 논리학도 버리겠죠. 따라서 정답 찾는 걸 금지했는데 논리적 토론을 한다는 건 말이 좀 이상한 겁니다.
@글쓴 철갤러(219.254) 여섯째, 수능은 언어를 이해의 도구가 아니라 함정 회피 기술로 바꾸기 쉽다. 특히 국어 영역은 많은 학생에게 독해력 시험이라기보다 복잡한 문장을 빠르게 처리하고 출제자의 함정을 피하는 시험처럼 느껴진다.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은 언어의 의미, 개념의 차이, 문장의 함축을 꼼꼼히 보려는 경향이 있는데, 수능에서는 그 태도가 오히려 시간 부족으로 불리해질 때가 있다. 그래서 진지하게 읽는 학생보다 시험형 독해 스킬에 최적화된 학생이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경우가 생긴다. 이 점에서 수능은 언어를 진실 탐구의 매개라기보다 선택지를 제거하기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변형시키는 측면이 있다.
@철갤러1(106.101) 일곱째, 수능은 철학적·인문적 소양을 구조적으로 주변화한다. 수능 체제 전체를 보면 철학 그 자체는 핵심 교과로 자리 잡고 있지 않다. 물론 일부 과목에서 철학적 사고가 간접적으로 도움은 되지만, 제도 전체가 철학적 성찰을 중심에 두고 있지는 않다. 그 결과 학생들은 현실적으로 철학은 재미는 있지만 입시에 직접적 효율이 낮고, 깊은 사유보다 문제풀이 과목이 더 중요하며, 개념적 탐구는 나중 문제라고 여기게 된다. 이것은 교육철학적으로 큰 문제다. 사회가 장기적으로 건강하려면 단지 계산 잘하고 정보 빨리 처리하는 사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가치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 이념과 제도를 비판할 수 있는 사람, 자기 삶의 의미를 성찰할 수 있는 사람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능은 이런 인간 형성을 중심에 놓지 않
@글쓴 철갤러(219.254) 여덟째, 수능은 경쟁을 과도하게 절대화하여 타인을 협력자가 아니라 비교 대상으로 만든다. 철학, 특히 윤리학이나 정치철학의 관점에서 보면 수능은 매우 강한 서열화 장치다. 학생들은 함께 배우는 동료라기보다 같은 자리를 두고 겨루는 경쟁자로 인식되기 쉽다. 이 체제에서는 누군가의 높은 점수가 내 상대적 위치를 낮추고, 친구의 성공이 곧 나의 불안이 되며, 배움의 공동체보다 생존 경쟁의 분위기가 강해진다. 이는 인간관계를 도구화하기 쉽다. 철학적 관점에서 말하면 타인을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할 존재가 아니라 내 입시 결과와 연결된 변수로 보게 만드는 구조적 유인이 생긴다.
@철갤러1(106.101) 아홉째, 수능은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을 완전히 중립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 수능은 흔히 가장 공정한 시험처럼 말해지지만, 철학적으로 보면 따져볼 부분이 많다. 형식적으로 같은 시험을 본다고 해서 실질적으로 같은 출발선에 서는 것은 아니다. 학생마다 사교육 접근성, 가정의 정서적 안정, 공부 공간, 정보력, 학교 환경, 부모의 학습 지원 능력이 크게 다르다. 철학적으로 말하면 이것은 형식적 평등과 실질적 평등의 차이 문제다. 겉으로는 모두 같은 문제지를 받아도 실제 준비 조건이 다르면 그 경쟁은 완전히 중립적이지 않다. 수능은 완전히 불공정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공정성의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해 포장하기 쉬운 제도다.
@글쓴 철갤러(219.254) 열째, 수능은 한 번의 시험에 지나치게 큰 존재론적 무게를 부여한다. 수능 점수는 실제보다 훨씬 큰 의미를 부여받곤 한다. 그것은 단지 대학 입학 자료 중 하나가 아니라, 마치 한 인간의 가치와 능력을 판정하는 사건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왜 한 개인의 복잡한 삶과 가능성이 특정 날짜의 특정 시험 성과에 과도하게 매달려야 하는가, 왜 사회는 한 번의 선별 절차에 이토록 큰 정당성을 부여하는가라는 문제의식을 품을 수밖에 없다. 이것은 일종의 제도적 우상화다. 시험은 어디까지나 제한된 도구인데, 사회는 그것을 거의 운명 결정 장치처럼 대한다.
@철갤러(110.15) 열한째, 수능은 실패의 의미를 왜곡한다. 철학적으로 성숙한 관점에서 실패는 곧 존재의 실패가 아니다. 실패는 경로 수정, 자기 이해, 조건의 한계, 우연의 개입 등을 포함한 복합적 현상이다. 그러나 수능 체제에서는 학생이 점수가 낮으면 내가 열등한 인간이고, 원하는 대학에 못 가면 인생이 뒤처지며, 성과가 곧 나의 본질이라고 여기기 쉽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사고다. 제도적 성과와 인간적 가치를 동일시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철학은 이런 동일시를 깨야 하지만, 수능 문화는 오히려 그것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때가 많다.
@글쓴 철갤러(219.254) 열두째, 수능은 삶에 필요한 중요한 능력들과의 연결이 약하다. 수능은 일정 부분 기초 학업 능력을 평가할 수는 있지만, 인생 전체에 중요한 많은 능력은 잘 평가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긴 글을 끝까지 써내는 능력, 자기 생각을 구두로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능력, 협업 능력, 윤리적 판단력, 자기 삶의 방향을 성찰하는 능력, 지적 호기심을 지속시키는 능력, 불확실한 상황에서 개념을 재구성하는 능력 등은 삶에서 중요하지만 수능의 중심 평가 대상은 아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능력은 철학적 훈련이 길러주기 쉬운 것들이다. 수능은 이런 역량을 중심에 놓지 않기 때문에 학생은 정작 중요한 능력보다 시험에 유리한 능력에 집중하게 된다.
@철갤러1(106.101) 열셋째, 수능은 교육을 진리 탐구가 아니라 선발 시스템에 종속시킨다.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이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은 아마 이것일 것이다. 학교는 원래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을 성찰하며, 타인과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더 나은 삶의 기준을 고민하는 공간이어야 한다. 그러나 수능 중심 구조에서는 학교가 쉽게 대학 선발을 위한 예비 과정으로 축소된다. 수업도, 평가도, 상담도, 진로도, 심지어 독서까지 입시 효율 논리에 끌려가기 쉽다. 이것은 교육철학적으로 매우 큰 손실이다. 교육이 더 이상 인간 형성이 아니라 선발 최적화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1. 수능 같은 오지선다형 찍기머신, 문제풀이 기계가 되지마라. 철학머리 죽는다. 2. 돈이 중요한게 아니면 찰학과 가라. 요즘 다시 뜨고 있다.
신중하게 생각해볼 주제고 쉽게 이래도 된다 안된다 말하긴 어렵다. 그러나 장점이 뭐고 단점이 뭔지. 이런걸 분석을 해보는 과정을 많이 해보면 더 좋은 판단을 내릴수 있지 않을까? 정도는 이야기해볼수 있을것 같다. - dc App
그냥 공대 가라 딴거한다고 철학 못하는거 아니다
철학과 학부생 4년 << 이거만큼 쓸데없는게 없음 걍 이공계 하다가 나중에 대학원 가는게 훨씬 나음
철학도라면 무조건 철학과 가는거 추천함 안그러면 나중에 100% 후회한다 내 말 들어라
내가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공대 갔다가 재미도 없고 흥미도 없어서 공부 제대로 안하고 학점 망치고 대학 내내 철학책만 읽다가 시간 보냄 결국 이도 저도 아닌 병신 됐으니까 참고해라 나같이 되지 말고
@ㅇㅇ(110.15) 근데 철학과 가는거랑 그냥 철학공부하는거랑 뭐가 다르나요
이 글을 통해 볼 때 굳이 철학을 하기 보다 세상 속에서 자신의 영역을 확보-확장하기에 효과적인 쪽으로 배우는 것이 좋을 듯... 경제적 고민없이 풍족하게 살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 같고 철학이 아니면 짐승이 될 가능성이 큰 처지도 아닌 것 같으니까.
글쓴이분의 마음도 많이 공감이 갑니다. 저도 학생때는 공부를 왜해야하는지 정말 몰랐거든요... 아마 철학자의 기질중 하나인 "남과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은 방향으로 가기를 거부"하는 마음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부"에 대해서 의미를 못찾았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수능이라는 사회시스템에 순응보다는 거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고, 공부라는것에 또한 의미를 부여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글쓴이분께서도 생각이 많기때문에 자신에게 합당하다고 생각되는 일이나 행동들을 찾기전까지는 직접 실행에 나서고 목표를 세우고, 행동하기 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실것같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글쓴이분께서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머리속에서 "왜?" 라는 질문
이 계속해서 떠오르고, "정답"에 가까운 진리를 찾기위해서 계속해서 생각하시는 걸로 보이는데요, 그러하면 "왜?" 철학과를 가기를 원하시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고, 자신의 생각과 상상속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아차려 보세요. 예를들어 "좋은대학의 철학과" 가 아닌, 그냥 "철학과" 를 가기를 원하시는거면, 자신의 생각과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대화를 나누고, 공감을 하며, 또 다른 시각으로의 생각을하며,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그러한 사람들을 찾기 원해서 철학과를 가고싶은건지, "왜?"라는 생각이 계속 떠오르니, 이러한 생각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풀기위해서, 뭔가 "철학과"라는 곳에 가면 문제를 해결할것 같아서 가기를 원하는건지, 아니면 "철학과"에 가면 내가 하는 생각들과 잘 맞고, 잘할수 있
@철갤러2(119.203) 을것같기 때문에 철학과를 가려고 하는건지, 무엇을 원하는지, 글쓴이분의 상상과 생각속에서의 원하는 "것" 이 무엇인지. 아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마...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으셨을때는, 수능이 되었던, 철학과가 되었건, 좋은대학이 되었건 답도 찾으실수 있으실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어떤 "것"을 원하던지 그건 잘못된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건 자신의 "존재의미" 그 자체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생각은 이러합니다만... 물론 제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저 하나의 의견으로만 참고해 주세요. 글쓴이분께서도 아시다시피 "정답"이라는건 없습니다.
@철갤러2(119.203) 저는 성숙한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최대한 다각도에서 그리고 객관적으로 문제나 상황을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고 편견이나 무지함으로 주장만 하는 사람이 아닌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도 있어서 판단을 해야 할 때 철학이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네요 생각과 판단 능력, 논리, 토론 능력을 기르고 싶다 가 저의 결론인듯 한데 사실 이런 능력은 수많은 지식과 경험도 필요해 보이네요 철학과는 저기에서 논리와 토론능력을 배울 수 있는걸까요
@글쓴 철갤러(219.254) 정말 죄송하지만, 저는 철학과에 진학하지 않아서, 철학과에 가면 무엇을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글쓴이분의 생각처럼 철학과에 진학을 하게된다면, 결론과 같은 능력들을 많이 기를수 있는 하나의 좋은 경험이될것이라고 저도 마찬가지로 생각합니다. 만약 주변 학생들이 철학을 하지 않는다면 교수님을 붙잡아서라도 철학하시고, 교수님조차 철학하지 않는다면,
@철갤러3(118.235) 더 철학할수 있는곳으로, 그러한 대학으로 가세요. 글쓴이분의 원하는 능력을 기르기위한 곳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설령 그것이 대학의 “철학과”라고 국한되지 않는곳이라고 하더라도요. 글쓴이분께선 분명 좋은 철학자가 되실겁니다. 더 이상적인 사람이 되길추구하며,더 이상적인 세계를 추구하여 이 세상의 등불같은 존재가 되시기를 기원하며… 말을 마치겠습니다.
컴싸 데싸전공하고 박사과정을 철학으로 가여
철학과가 문제가 아니라 현재 모든 사회 분야는 "돈을 벌 수 있느냐"로 돌아가고 있음 철학을 위해서 철학과를 가서는 안됨 - 철학으로 돈벌겠다 - 라는 마인드라면 괜찮지만 과학도 마찬가지 대부분의 학과가 돈벌기 위한 사기꾼 학과임 철학 토론은 철학 토론대로 하고 학과는 돈벌기 위한 과정으로 가야함
철학 공부하는 데 학위같은거 필요없는데 그냥 원전 사서 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