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여경 600권 중 440권 44.마사품-악마의 일)
(앞부분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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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떠한 다른 경전이 가지와 잎사귀 같아서 마침내 일체상지를 일으키지 못합니까?"
"선현아,성문이나 독각의 경지에 상응하는 법, 즉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 그리고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 등이 있는 모든 경전이니,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 가운데서 닦고 배우면 예류ㆍ일래ㆍ불환ㆍ아라한의 결과를 얻으며 독각의 깨달음을 얻을지언정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무상정등각,아뇩다라삼막삼보리)'은 얻지 못하느니라. 이것이 다른 경전은 가지와 잎사귀 같아서 일체상지를 이끌어 내지 못한다고 한 것이니라.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는 결정코 일체상지를 이끌어내는 큰 세력이 있어서 마치 나무의 뿌리 와 같느니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버리고 다른 경전을 배우면 결정코 일체상지를 얻지 못하느니라. 왜냐 하면 선현아,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은 보살마하살들의 세간이나 출세간의 공덕을 내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닦아 배우면 곧 온갖 보살마하살들의 세간이나 출세간의 공덕과 착한 업을 다 배우는 것이 되느니라.
또 선현아, 비유컨대 굶주린 개가 상전이 주는 밥을 버리고 도리어 하인에게 구하는 것처럼 미래세상에서 어떤 대승의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온갖 불법의 근본인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버리고 2승에 상응하는 경전을 배우는 것도 이와 같나니, 이것이 보살에게 일어나는 악마의 일임을 알아야 하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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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미래 세상에 어떤 보살승에 머무는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온갖 불법의 근본인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버리고 2승(소승-성문승,독각승)과 상응하는 경전을 배우는 것도 이와 같나니, 이것도 보살에게 일어나는 악마의 일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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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오는 세상에 어떤 보살승의 선남자와 선여인들도 이와 같아서,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무상정등각,아뇩다라삼막삼보리)'을 구하고자 하면서도 이와 같이 매우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버리고 2승(소승-성문승,독각승)에 알맞는 경전을 배우는 것도 이와 같아서 그는 반드시 구하려는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지 못하리니, 이것도 보살의 마귀 붙는 일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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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미래 세상에 어떤 보살승의 선남자와 선여인들도 이와 같아서,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무상정등각,아뇩다라삼막삼보리)'을 구하고자 하되 이와 같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버리고 2승에 상응하는 경전을 배우면서 말하되 '이 경전이 저것과 다르지 않거늘 저것은 무엇에 쓰겠는가?' 한다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반드시 구하려는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지 못하리니, 이것도 보살에게 일어나는 악마의 일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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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미래 세상에 어떤 대승에 머무는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큰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버리고 2승에 상응하는 경전을 구하여 배우면서 그 안에서 일체상지를 구하려는 것도 이와 같아서 그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헛되이 수고를 더할 뿐이요 일체상지는 얻지 못하리니, 이것도 보살에게 일어나는 악마의 일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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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미래 세상에 어떤 보살승에 머무는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큰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버리고 2승에 상응하는 경전을 배우면서 그 안에서 일체상지를 구하려는 것도 이와 같아서 그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헛되이 수고를 더할 뿐이요 일체상지를 얻지 못하나니, 이것도 보살에게 일어나는 악마의 일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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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보살승에 머무는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와 같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의 경전을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외우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남들을 위해 널리 말하거나 할 때에, 어떤 악마가 갖가지 세속의 글이나 혹은 2승에 상응하는 경전을 들고 와서 거짓으로 선지식인 듯 하면서 보살에게 주었는데 그 속에는 세속의 수승한 일들이 자세히 설해져 있어, 혹은 쌓임[蘊]ㆍ영역[處]ㆍ경계[界]ㆍ진리[諦實]ㆍ인연[緣起]ㆍ37보리분법(菩提分法)ㆍ3해탈문ㆍ4정려 등이 자세히 설해져 있다면, 말하기를 '이 경전은 뜻이 깊고 묘하니 응당 부지런히 닦아 배우고 본래 익히던 것은 버리리라' 하리니, 이 보살승의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방편 선교로써 악마가 주는 세속의 경론이나 2승에 상응하는 경전을 받거나 집착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세속의 경론이나 2승의 경전은 일체상지를 끝내 일으키지 못하며,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뒤바뀜 없는 방편에 나아가지 못하고 도리어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장애가 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나의 이 반야바라밀다 경전에는 보살마하살의 길인 공교로운 방편을 널리 연설하였나니, 보살마하살이 이 가운데서 방편 선교를 구하여서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을 부지런히 닦고 배우면 속히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리라. 선현아, 보살승의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에서 말씀하신 보살마하살의 길[道]인 선교방편을 버리고 악마의 세속 글이나 혹은 2승에 상응하는 경전을 배운다면 이것도 보살에게 일어나는 악마의 일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44.마사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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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경 600권 중 485권 내용 3. 선현품(善現品) ④)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의 나쁜 벗이란, 이를테면 반야 내지 보시바라밀다를 싫어하여 여의도록 가르치며 말하기를 ‘선남자여, 그대들은 이를 닦고 배우지 말아야 한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이러한 6바라밀다는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이 아니며 이 글과 게송은 거짓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대들은 듣고 익히거나 읽거나 외우거나 받아 지니거나 생각하거나 따지고 궁리하거나 남에게 연설하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하면, 이는 보살의 나쁜 벗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모든 보살의 나쁜 벗이란 그를 위해 악마의 일이나 악마의 허물을 말해 주지 않는 것이니, 이를테면 어떤 악마가 부처님의 형상으로 찾아와 보살에게 6바라밀다를 싫어하여 여의도록 가르치며 말하기를 ‘선남자야, 무엇하러 이런 바라밀다를 닦고 있느냐’고 하는 것이니라.
또 어떤 악마는 부처님의 형상으로 찾아와 보살을 위하여 성문이나 독각과 상응한 법을 베풀어 설하고 열어 보이나니, 이른바 계경(契經) 내지 논의(論義)로써 분별하고 드러내 주면서 오로지 그것만을 닦고 배우게 하느니라.
또 어떤 악마는 부처님의 형상으로 보살에게 찾아와 말하기를 ‘너는 보살이 아니요 깨달음의 마음도 없으니 불퇴전지에 머무를 수도 없고 구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증득하지 못하리라’고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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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경 600권 중 551권 21. 각마사품(覺摩事品) ②)
(앞부분 생략)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만일 모든 보살이 어떤 남자나 혹은 어떤 여인이나 혹은 어떤 어린 남자나 혹은 어떤 어린 여인이 그의 앞에서 사람 아닌 것[非人]에 홀려서 모든 괴로움을 받으면서도 여의지 못한 것을 보고 곧 생각하기를,
'만일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제가 이미 청정한 의락(意樂)를 얻은 것을 아시고 저에게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주셨거나, 또 내가 오래도록 청정한 의요를 일으키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려 하면서 성문과 독각의 뜻지음을 멀리 여의었고 성문과 독각의 뜻 지음으로써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려고 하지 않았거나,
또 내가 장차 오는 세상에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고서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모든 유정들을 이익 되게 하고 안락하게 하거나, 또 시방 세계에 지금 계신 한량없는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바른 법요를 말씀하시고 유정들을 이롭게 할 것이요, 그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보지 못하심이 없고 알지 못하심이 없고 풀지 못하심이 없고 깨닫지 못하심이 없으실 것이므로 온갖 유정들의 의요의 차별을 아시고 보시고 깨달으시리니, ≺원하옵건대, 제가 생각하는 바와 치성드린 말씀을 굽어 살피옵소서.
만일 제가 실로 보살의 행을 능히 닦아서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유정들의 나고 죽는 고통을 구제한다 할진대, 이 남자(혹은 이 여인, 혹은 이 어린 남자, 혹은 이 어린 여인)가 사람 아닌 것[非人]에게 시달림을 받지 않고 그는 저의 말에 따라 이내 버리고 떠나게 하옵소서≻' 하고, 이 모든 보살이 이러한 말을 할 적에 만일 그 사람 아닌 것이 떠나가지 않으면 아직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받지 못한 것이요, 만일 그 사람 아닌 것이 바로 떠나가면 이미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받았는 줄 알지니라.
또 선현아, 어떤 모든 보살은 아직 온갖 부처님 법을 갖춰 수행하지 못했고 아직 보살의 정성이생(正性離生)에 들지 못해서 악마의 어지럽힘을 면치 못하고 모든 악마의 일에 대하여 깨달아 알지도 못하고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받지도 못하고 자신의 선근의 후함과 박함도 살피지 못하면서 조금 닦은 것에 대하여 뛰어난 체[增上慢]하며 모든 보살의 치성드린 말이나 배우는지라 곧 악마에게 속고 있는 것이니라.
이를테면, 그 보살이 어떤 남자나 혹은 어떤 여인, 혹은 어떤 남자나 혹은 어떤 어린 여인이 그의 앞에서 사람 아닌 것[非人]에 홀리어 모든 괴로움을 받으면서도 여의지 못한 것을 보고 곧 경솔하게 치성드리는 말을 하되 '내가 만일 과거의 모든 부처님으로부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받았다 하면, 이 남자(혹은 여인 등)가 사람 아닌 것에 시달림을 받지 않게 되고 그는 나의 말에 따라서 속히 버리고 떠나리라'고 하면, 이 모든 보살이 그런 말을 하자마자 그 때에 악마는 그를 속이기 위하여 곧 사람 아닌 것을 구박하여서 떠나가게 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악마의 위력이 저 사람 아닌 것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사람 아닌 것은 악마의 명을 받고 이내 버리고 가는 것이니라.
그 때 그 보살은 이런 이를 보고 나서 기뻐하고 뛰놀며 생각하기를, '사람 아닌 것이 지금 떠났구나. 이것은 나의 위력이로다.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사람 아닌 것이 내가 서원하는 대로 바로 놓아주었고 그 남녀들은 다른 연고가 없기 때문이다'고 하느니라.
그리고 이 모든 보살은 악마가 하는 일임을 깨닫지 못하고 그것이 자기의 위력이라고 여기면서 망령되이 기쁨을 내게 되며, 이를 믿고 다른 보살들을 업신여기고 조롱하면서, '나는 이미 과거의 모든 부처님으로부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받았었기에 서원하는 바가 모두 헛되지 않다. 그대들은 아직 모든 부처님의 수기를 받지 못했으니, 이런 치성드린 말을 배워서는 안 된다. 설령 구하고 바라는 일이 있다 해도 반드시 허탕치고 결과가 없으리라'고 하느니라.
이 모든 보살은 다른 보살을 경멸하면서 헐뜯기 때문에, 망령되이 조그마한 능력을 믿고 모든 공덕에 대하여 여러 가지 뛰어난 체함을 내기 때문에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여의고 일체지지를 증득하지 못하느니라.
이 모든 보살은 방편선교가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뛰어난 체함이 자라기 때문에 다른 보살을 헐뜯고 경멸하기 때문에, 비록 부지런히 정진한다 하더라도 성문이나 독각의 지위에 떨어지게 되며, 이 모든 보살은 복덕이 박하기 때문에 짓는 바의 착한 업과 치성드리는 말도 모두가 악마를 건드리는 일이 되느니라.
이 모든 보살은 참된 선지식(善知識)을 친근하고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는 일을 할 수 없고, 물러나지 않는 보살의 행이 되는 모양을 청해 물을 수 없고, 모든 악마 군사들이 하는 일들을 물어 받을 수 없나니, 이로 말미암아 악마의 속박은 더욱더 견고해지느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이 모든 보살은 오래도록 6바라밀다[到彼岸]를 수행하지 못하고 반야바라밀다의 방편선교를 여의었기 때문에 악마에게 속고 있는 것이니, 그러므로 보살은 모든 악마가 하는 일을 잘 깨달아 알고서 부지런히 착한 업을 닦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어떤 모든 보살은 오래도록 6바라밀다를 수행하지 못하고 반야바라밀다의 방편선교를 여의었기 때문에 악마에게 속고 있는 것이니, 이를테면 어떤 악마는 그를 속이기 위하여 방편을 써 변화로 갖가지의 형상이 되어 보살에게로 와서 말하기를, '안타깝도다, 선남자여. 그대는 스스로가 알고 있는가. 과거의 모든 부처님은 이미 그대에게 큰 깨달음의 수기를 주셨으므로 그대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기필코 얻을 것이요, 다시는 물러나지 않으리라.
그대의 부모와 형제와 자매와 친우와 권속이며 7세(世)까지의 이름의 차별을 나는 다 잘 안다. 그대는 아무 방소에 있는 아무 나라의 아무 성 아무 읍 아무 마을 안에서 살고 있었으며, 그대는 아무 해 아무 달 아무 날 아무 때 아무 별의 왕 때에 태어났다'고 하느니라.
이러한 악마들은 만일 보살의 타고난 성품이 부드럽고 모든 감관이 무딘 것을 보면 거짓으로 말하기를, '그대는 전생에 타고났던 근기와 성품도 이와 같았었다'고 하며, 만일 보살의 타고난 성품이 굳세고 모든 감관이 영리한 것을 보면 거짓으로 말하기를, '그대는 전생에 타고났던 근기와 성품도 이와 같았었다'고 하며,
만일 보살이 아련야(阿練若)에 있거나 혹은 항상 걸식을 하거나 혹은 한 번만 먹거나 혹은 한 자리에 앉아서 먹거나 혹은 한 발우만을 먹거나 혹은 무덤 사이에 있거나 혹은 맨땅에 있거나 혹은 나무 밑에 있거나 혹은 누더기를 입거나 혹은 세 벌의 옷만을 지나거나 혹은 항상 앉아만 있고 눕지 않거나 혹은 묵은 방석을 깔거나 혹은 욕심이 적거나 혹은 만족하기 좋아하거나 혹은 멀리 여읨을 좋아하거나 혹은 고요한 선정을 좋아하거나 혹은 바른 생각을 갖추거나 혹은 묘한 지혜를 갖추거나 혹은 이익을 소중히 여기지 않거나 혹은 명예를 귀히 여기지 않거나 혹은 청렴 검소함을 좋아하여 그 발에 흙을 묻히지 않거나 혹은 잠을 줄이거나 혹은 들뜸[掉擧]을 여의거나 혹은 말이 적음을 좋아하거나 혹은 부드러운 말을 좋아하면,
이 악마는 이 보살의 갖가지 행들을 보고 나서 거짓으로 말하기를, '그대는 전생에서도 이와 같았었다.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그대가 지금 이러이러한 수승한 공덕을 성취하여서 세간에서 다 같이 보게 되기 때문이며, 전생에도 틀림없이 이와 같이 수승한 공덕이 있었을 것이니, 의당 스스로가 경하할 것이요 자신을 경멸하지 말라'고 하느니라.
그 때 그 보살은 이 악마가 그의 과거와 오는 세상의 공덕을 말하고 그리고 현재의 친우와 자신의 이름 등의 공덕이며 겸하여 갖가지의 수승한 선근 등을 말하는 것을 듣고 기뻐 날뛰면서 뛰어난 체하며 다른 보살들을 업신여기고 헐뜯고 있으므로, 그 때에 악마는 그가 암둔해서 뛰어난 체하며 다른 사람을 경멸하는 것을 알고 다시 그에게 말하기를, '그대는 수승한 공덕을 성취하였고 과거의 여래께서 그대에게 이미 수기를 주셨기에 그대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기필코 증득할 것이요 다시는 물러나지 않을 것이므로, 벌써 이러한 상서로운 모양이 앞에 나타난 것이다'고 하느니라.
그 때 악마는 그를 요란시키기 위하여 혹은 속임수로 출가한 이의 형상을 나타내기도 하고, 혹은 속임수로 집에 있는 이의 형상을 나타내기도 하고, 혹은 속임수로 부모ㆍ형제ㆍ자매와 친우며 범지ㆍ스승ㆍ하늘ㆍ용ㆍ약차 및 인비인[人非人] 등의 갖가지 형상을 나타내어서 이 보살이 살고 있는 곳으로 와서 말하기를, '과거의 여래는 오래 전에 이미 그대에게 큰 깨달음의 수기를 주셨는지라 그대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기필코 얻을 것이요 다시는 물러나지 않으리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의 행과 모양을 그대는 모두 다 갖추어 있기 때문이니, 스스로가 존중해야 하며 의혹을 내지 말라'고 하나니, 때에 이 보살은 그의 말을 들은 뒤에 뛰어난 체하는 마음이 한층 더 견고해지느니라.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내가 말한 바와 같은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을 이 모든 보살은 실로 모두가 있지 못하느니라.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모든 보살은 악마에게 붙잡히고 악마에게 홀려서 마음대로 할 수 없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이 모든 보살에게는 물러나지 않는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이 실로 모두 있지 않으면서 다만 악마가 거짓으로 그의 덕과 이름 등을 말하는 것만을 듣고 뛰어난 체하며 다른 보살들을 경멸하고 헐뜯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선현아, 만일 모든 보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고자 하면 응당 모든 악마들이 하는 일을 잘 깨달아 알 것이니라.
또 선현아, 어떤 모든 보살은 악마에 붙잡히고 악마에게 홀려서 다만 이름만을 듣고 망령되이 집착을 내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이 모든 보살은 아직 6바라밀다와 그 밖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부처님 법을 잘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니, 이러한 인연 때문에 악마로 하여금 틈[便]을 얻게 하느니라.
이 모든 보살은 네 가지 악마의 행상(行相)을 분명하게 모르는 까닭에 악마로 하여금 틈을 얻게 하며, 이 모든 보살은 5취온(取蘊) 등의 한량없는 법문을 분명하게 모르고 또한 유정의 모든 법과 이름의 참모습[實相]도 분명히 모르는 까닭에 악마로 하여금 틈을 얻게 하므로 그는 방편을 써서 변화로 갖가지의 형상이 되어서 보살에게 말하기를, '그대가 수행한 원과 행이 이미 원만해졌으므로 의당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것이며, 그대가 성불할 때에는 당연히 이와 같은 공덕과 명호를 얻게 되리라'고 하나니, 그 악마는 이 보살이 온 밤 내내 생각하고 원하거늘, '나는 성불할 때에 이와 같은 공덕과 명호를 얻을 것이다'라고 함을 알고서 그의 생각과 원을 따르면서 그에게 말하는 것이니라.
그 때 이 보살은 반야바라밀다의 방편선교를 여의고서 악마가 낱낱이 말하는 것을 듣고 생각하기를, '이 사람은 기이하게도 나에게 장차 성불한다는 것과 공덕이며 명호를 말하는 것이 내가 온 밤 내내 생각하고 원하는 것과 상응하는구나. 그러므로 과거의 모든 부처님께서 틀림없이 나에게 큰 깨달음의 수기를 이미 주셨다 함을 알겠도다. 나는 성불할 때에 반드시 이와 같은 공덕과 존귀한 명호를 얻을 것이다'고 하느니라.
이 모든 보살은 이러한 악마와 혹은 악마의 권속과 혹은 악마에게 홀린 모든 사문 등에게서 장차 오는 세상에 성불할 것이고 명호가 무엇이라는 말을 듣고는 이와 같고 이와 같이 교만만을 더욱더 내면서, '나는 오는 세상에 반드시 성불할 것이요 이와 같은 공덕과 명호를 얻을 것이므로 다른 모든 보살들로서는 나와 같을 이가 없으리라'고 하게 되느니라.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내가 말한 바와 같은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을 이 모든 보살들은 아직 모두 성취하지 못했는데도 다만 악마가 말하는 성불한다는 헛된 이름만을 듣고 다른 보살들을 경멸하고 조롱하고 헐뜯는 것이니, 이러한 인연으로 이 모든 보살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멀리 여의며, 이 모든 보살은 반야바라밀다의 방편선교를 멀리 여의고 착한 벗을 머리며 악한 벗에게 포섭되기 때문에 장차 성문이나 혹은 독각의 지위에 떨어지게 되느니라.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모든 보살이 혹은 이 몸으로 있을 때에 다시 바른 생각으로 돌아가서 지성껏 허물을 뉘우치고 교만한 마음을 버리면서 진실하고 청정한 착한 벗을 친근하고 공양한다면 그가 비록 오랜 세월 동안 나고 죽음에 헤맨다 하더라도 뒤에는 다시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점차로 닦고 배워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것이니라.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모든 보살이 만일 이 몸으로 있을 때에 바른 생각을 얻지 못하고 허물을 뉘우치지 못하고 교만한 마음을 버리지 않고 진실하고 청정한 착한 벗을 몸소 받들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는 반드시 오랜 세월 동안 나고 죽음에 헤맬 것이요, 뒤에 비록 모든 착한 업을 정진하며 닦는다 하더라도 성문이나 혹은 독각의 지위에 떨어지게 되느니라.
마치 필추가 성문의 과위를 구하다가 네 가지 증죄[四重罪]의 어느 하나라도 범하면 곧 사문이 아니고 석가의 제자도 아니며 그는 현재에 단연코 예류(預流) 등의 과위도 얻을 수 없는 것처럼, 망령되이 헛된 이름을 집착하는 보살 역시 그러하여서 다만 악마가 성불한다는 것과 헛된 이름만을 듣고 교만한 마음을 내며 다른 보살들을 경멸하고 조롱하고 헐뜯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알아라. 이 죄야말로 저 필추가 범한 네 가지 중죄보다 그지없는 곱절 더 많으며, 그 필추가 범하는 네 가지 중죄는 고사하고 이 보살의 죄는 5무간죄(無間罪)보다도 한량없는 곱절 더 많으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이 모든 보살은 실로 수승한 공덕을 성취하지 않았는데도 악마가 성불한다는 것과 헛된 이름을 말하는 것만을 듣고 스스로가 난 체하면서 다른 보살을 경멸하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이 죄과야말로 5무간죄보다 한량없는 곱절 더 많으니라.
그러므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보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자 하면, 응당 이와 같이 헛된 명호 등을 말하는 미세한 악마의 일을 잘 깨달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어떤 보살이 멀리 여읨의 행[遠離行]을 닦을 때에, 즉 산과 숲이나 빈 진펄이나 너른 들판 등의 아련야에 있으면서 조용히 앉아 생각할 때에 어떤 악마가 그에게로 와서 멀리 여읨의 공덕을 공경하고 찬탄하면서 말하기를, '장하십니다, 대사(大士)여. 이와 같이 진실한 멀리 여읨의 행을 잘 닦으시는구려. 이 멀리 여읨의 행이야말로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다 함께 칭찬하신 바요 천제석 등 모든 하늘과 신선이 모두가 수호하면서 공양하고 존중하는 것이니, 언제나 여기에 머무르시고 다른 데로는 가지 마십시오'라고 하느니라.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나는 모든 보살들이 항상 고요함을 좋아하여 아련야의 넓은 들이나 산과 숲에 있으면서 조용히 앉아 생각하며 닦는 멀리 여읨의 행을 칭찬하지 않느니라."
그 때 선현이 바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모든 보살들은 어떠한 진실한 멀리 여읨의 행을 닦아야 하기에 부처님ㆍ세존께서는 지금 말씀하시기를, '나는 모든 보살들이 항상 고요함을 좋아하여 생각하며 닦는 멀리 여읨의 행을 칭찬하지 않느니라'고 하십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만일 모든 보살이 나쁜 업과 모든 성문이나 독각의 뜻 지음을 멀리 여의고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방 혹은 산과 숲이나 빈 진펄이나 넓은 들판의 아련야 처소에 있거나 혹은 성과 옴이나 마을이나 서울의 시끄러운 곳에 있거나 간에 다만 번뇌의 방편선교를 행하며 모든 그 밖의 수승한 공덕을 닦기만 하면, 이것을 보살의 진실한 멀리 여읨의 행이라 하느니라.
이 멀리 여읨의 행이야말로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다 함께 칭찬하신 바요 모든 부처님ㆍ세존께서 다같이 허락하신 것이므로, 모든 보살들은 항상 닦아 배워야 하고 낮이나 밤이나 바르게 생각하고 정진하면서 이 멀리 여읨의 법을 수행해야 하나니, 이것을 보살이 닦는 멀리 여읨의 행이라 하느니라.
이 멀리 여읨의 행은 성문과 독각의 뜻 지음이 섞이지 않고 온갖 번뇌의 악업도 섞이지 않으며 모든 시끄러움을 여의고 끝내 청정한지라 모든 보살로 하여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오는 세상이 다하도록 유정들을 제도하게 하느니라.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악마가 칭찬한 바의 산과 숲이나 빈 진펄이나 넓은 들판의 아련야 처소에 숨어서 훌륭한 방석을 버리고 조용히 앉아 생각하는 것이 모든 보살의 진실한 멀리 여읨의 행이 아니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그 멀리 여읨의 행은 오히려 시끄러움이 있기 때문이니, 곧 그는 혹은 악업인 번뇌에 섞이기도 하고 혹은 성문이나 독각의 뜻 지음에 섞이기도 하여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방편선교를 부지런히 믿어 받아 수행할 수도 없고 일체지지를 원만하게 할 수도 없느니라.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어떤 모든 보살은 비록 즐거이 악마가 칭찬하는 멀리 여의는 행의 법을 수행한다 하더라도 교만으로 청정하지 못한 마음을 일으키면서 다른 보살마하살들을 경멸하고 헐뜯기도 하며, 또 어떤 보살마하살들은 비록 성과 읍이나 마음이나 서울에 산다 하더라도 마음이 청정하여서 갖가지 번뇌의 나쁜 업과 모든 성문이나 독각의 뜻 지음에 섞이지 않고 바라밀다와 그 밖의 한량없는 보리분법을 부지런히 닦고 배우며 유정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하느니라.
비록 시끄러운 데에 산다 하더라도 마음이 고요하므로 항상 즐거이 진실한 멀리 여읨의 행을 닦아 익히거늘, 그들은 이와 같은 진실하고 청정한 보살마하살들에 대하여 마음으로 젠체하면서 조롱하고 헐뜯고 비방하고 업신여기는 것이니라.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모든 보살은 반야바라밀다의 방편선교를 멀리 여읜지라 비록 넓은 들의 백유순[踰繕那] 안에 온갖 나쁜 길짐승ㆍ날짐승이나 독사와 전갈이나 도둑이 없고 오직 귀신과 나찰들만이 그 안에 머무르고 있고,
그는 이러한 아련야 처소에 있으면서 설사 1년 혹은 5년 혹은 10년 혹은 또 내지 백천 구지 년을 지나거나 혹은 이러한 수효의 해를 더 넘도록 멀리 여읨의 행을 닦는다 하더라도 진실한 멀리 여읨의 행을 분명히 모르거니와 어떤 모든 보살은 비록 시끄러운 데에 산다 하더라도 마음이 고요하므로 갖가지의 번뇌와 악업과 모든 성문이나 독각의 뜻 지음을 멀리 여의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느니라.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모든 보살은 비록 넓은 들판에서 오랜 세월을 지난다 하더라도 성문이나 독각의 뜻 지음에 섞이어 그 두 지위에 대하여 아주 좋아하고 집착하게 되며, 두 지위의 법에 의하여 멀리 여읨의 행을 닦으면서 다시 이 행에 대하여 깊이 즐기며 물들게 되나니, 그는 비록 이와 같이 멀리 여읨의 행을 닦는다 하더라도 모든 부처님의 마음을 좇지 않는 것이니라.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내가 칭찬하는 모든 보살들의 진실한 멀리 여읨의 행을 이 모든 보살은 도무지 성취하지 못했으며, 그는 진실하고 청정한 멀리 여읨의 행 가운데서 비슷한 행의 모양도 보이지 않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그는 이와 같은 진실한 멀리 여읨이 행을 좋아하지 않고 다만 부지런히 성문이나 독각이 닦는 헛된 멀리 여읨의 행만을 좋아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모든 보살이 진실하고 청정하지 않은 멀리 여읨의 행을 닦을 때에, 악마가 공중에서 기뻐하고 찬탄하며 말하기를, '대사(大士)여, 장하고 장하십니다. 그대는 진실한 멀리 여읨의 행을 부지런히 잘 닦고 있구료. 이 멀리 여읨의 행이야말로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다 함께 칭찬하시나니, 그대는 이 행을 부지런히 닦고 배워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빨리 증득하리라'고 하느니라.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모든 보살은 이와 같이 2승이 닦고 있는 멀리 여읨의 행의 법에 집착하여 가장 훌륭한 것이라고 여기면서 보살승에 머무른 이로서 비록 시끄러운 데에 있을지라도 마음이 고요하여 선행(善行)에 맞는 법을 이룬 모든 필추들을 경멸하고 헐뜯으면서 말하기를, '그들은 멀리 여읨의 행을 닦을 수 없
부처님께 묻나이다 구도와 열반의 길은 오로지 당신의 말씀 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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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all.dcinside.com/philosophy/60433 위 링크에 내가 16년 전 철학갤에서 활동할 당시 누군가 질문을 했고 내가 답변 댓글을 썼는데 그 댓글들이 어느 정도 답변이 될 수 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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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에는 항상 광고 댓글이 바로바로 붙는데 하여튼 광고 댓글과 옹알이 잡설들은 삭제한다.
부처가 철학자들을 악마라고 한적이 없는것 같은데 일부 구문을 가지고 왜곡하는건 아닐까? - dc App
국어사전 타화자재천 (他化自在天) 육욕천의 여섯째 하늘. 욕계(欲界)에서 가장 높은 하늘로 마왕(魔王)이 살며, 여기에 태어난 이는 다른 이의 즐거움을 자유로이 자기의 즐거움으로 만들어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유전: 중생은 모두 욕계 여섯번째 하늘에 있는 타화자재천 마왕의 족속들에게 철저히 기만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무아' 즉 '나'라고 할만한 것이 없다 부터 가르친 것이다. 중생은 모두 마왕의 종들이다.
@유전 마왕과 같은 무언가가 있다고 해도 그게 철학자인가? 잘 모르겠다. 신계 해석에서 어떤 신을 의미하는걸수도 있고. 타인의 즐거움을 자신의 즐거움으로 만드는자가 마왕이라는 해석은 흥미롭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