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를 0이라 하잖아. 근데 여기서 진짜 역설이 생기는거 같음.
만약에 어떤 존재가 세상 모든걸 완벽하게 모르게 된다면,, 과연 '자기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 조차 모르게 될수 있을까?
이게 왜 역설이냐면 내가 모른다는걸 인지하고 있는 순간 이미 내 머릿속엔 '나의 무지'라는 정보가 남아있는거거든. 그럼 그건 진짜 0이 아니잖아. 근데 반대로 모른다는 사실조차 아예 모르게되면.. 그건 비어있는 상태조차 인지가 안되는거니까 존재 자체가 증발하는거 아님?
결국 진짜 0에 도달하려면 그 0을 자각하는 자아까지 같이 삭제되야한다는 결론이 나옴.
0 - 0 = 0
수학적으론 당연한건데 철학적으로 보면 인지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지는 지점인듯.. 다들 어캐 생각함?
제가 만든 역설인데 어떠신가요?ㅠ
허무주의에서도 보이는 역설이야. '모든 것은 의미없다' 고 하면 '모든 것은 의미없다' 고 하는 문장 자체에 의미가 생겨버리는 모순. 그래서 나는 '모른다', '안다' 라고 '확정' 하는 것 자체가 모순을 생성하니 '모른다' 라는 스탠스를 취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해
더 정확히 쓰자면, '구조적으로 알 수 없다' 라고 쳐 둔다고 하면 되려나
적용층위의 문제임
근데 무지와 인지 못 함은 같을 수 없어
완벽하게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은 하나의 아는 것에 해당함. 따라서 이것은 성립이 불가능하다고 본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