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젊음
오 아름다운
5 아름다운
烏 아름다운
아름,
다운
너답다,
너답구나,
라는 말이 아름답다라는 말의 기원임을 아는가, 그대汝(여).
그대다운 삶을 살라
삶을 살라먹을 진통의 불길에도 지지 말고,
절망에도 굳세어지고,
타락에도 정결하여서,
그대는 오롯이 그대의 길을 가라
너무한 말이라 하지 말라
젊음의 강 앞에 선 젊은 이여,
힘이 들면
그저 잠잠히 무릎 꿇으라
흙바닥 먼지 속엣
작은 벌레, 미생물 속에
담긴 신의 지혜를 바라보라
가장 낮은 것에서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라,
가장 높은 단의 아래,
폐-하, 각-하, 전-하下, 뭐 그런 말들의 위에 붙을
전능자의 아래,
라는 말로 그 분의 발등상 언저리, 혹은 성령의 나직한 음성, 혹은 떨어진 먼지 한 조각이라도 삼키려 발버둥을 치라
젊은 이여
젊은 그대 젊은 그대로 충분하구나,
오롯하구나,
너무 두련 생각 말고
사랑 속에 걸어가라
신의 지혜가 그대의 머릿속에 찾아올 때
그대는 그대의 길을 발로 쓰라
삶은 쓰는 것이다
삶은 사는 것이지만
동시에 쓰여지는 것이며
쓰는 것이다
기록이 남아
그대 뒤의 젊은 이에게 전달이 될 긴 편지이기에
젊은 그대
아름다운
너다운
지어진대로의
본향대로의
움직임을 하라
자유로우라
찬란하라
그 찬란함이 어디서 비롯되었는가 평생을 다 써,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라
아름다운 하늘,
부서지는 해 빛 한 줄기 바닥, 바다海에 부닥쳐 미치도록 몸서리쳐지도록
눈부실 빛조각들을 그대의 삶에 던져내고 있는 축복의 때
그대는 다 영글어, 삶의 이후를 바라는가?
혹은 절망 속에 치우쳐 고개를 처박곤,
사망 너머를 바라보는가
삶과 사망
사랑과 실망
절망 너머의 희망
망념자보단, 희망의 뜻을 품고
발치에 찰랑이는 물빛, 모래의 부스러짐, 햇살 가득한 천연색의 아우라를 본 따
그대의 젊음을 친절하게 전달하라
아직 걷지 못하는 젊음에게,
져버린 젊음에게,
혹은 그대 깊은 속 마음 안에 있을 '그 이'에게
전능자의 발치를 좇아 뛰어라,
젊은 이여
스치우는 초록 속에서 걸으라,
상록하지 못하나 상록이어야 할 사명가여,
젊을 그대
눈에 반짝이는 예언을 보고
옛 것을 보고
신의 지혜를 담아
걸으라
걸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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