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목:어제는 두 다리를 잃은 청년을 봤다네


한 청년이 헌 포대를 두른듯, 굴러다니는 덜익은 호박처럼


내게 기어오더군, 날 바라보며


물론, 내 발을 말이야


그가 앞서 입을 열었어


그는 전쟁으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거였다네


당장 난 물었지,  "그렇다면 그대의 왼쪽은 어디있나?"


그 청년의 어머니가 베어간것이었네


난 섣불리 그의 처지를 동정했어, 


전쟁과 그의 어머니를 비난했지


왜인지 그래야 할것만 같았거든


그런 나를 보니 우습더군, 정작 발을 보아야하는건 나였지


그래서 난  도망갔다네 


정말 스스로가 부끄러운 날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