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은 실체가 없어. 글이 자존할 수 있을 때 그 구조 안에서 생겨난 감정이 '서정'이니까.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작품의 틀 안에서 유도된 유효한 현재적 경험이지. 경험이 이해력의 편차를 설명할 순 있지만, 인류 보편적 정서를 설명할 수 없으니까. 거기다가 왜 같은 상황 묘사인데 이 작품에서는 하찮고 저 작품에서는 뛰어나 보였는지 설명이 안 되잖아. 결국 특정한 정서가 될 수 있는 틀거리도 작가가 제공해야 하는 거지. 너무 보편성에 기대거나 특수성의 핑계를 대서는 안 되겠지?
ㅁㄴㅇㄹ(14.54)2014-09-05 05:57:00
예를 들어 내 작품이 주고자 하는 정서가 슬픔이고 구체적 사건은 동생의 죽음이야. 내 작품이 이해 받으려면 걔들 동생들 다 죽여야 해? 아니잖아. 나 외아들이야. 그렇지만 저 정서 공감이 돼, 라는 말이 나와야 하는 거지. 그래서 글 쓰기 어렵다 어렵다 하는 거겠지.
No. 사람 감정 부분.
서정은 실체가 없어. 글이 자존할 수 있을 때 그 구조 안에서 생겨난 감정이 '서정'이니까.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작품의 틀 안에서 유도된 유효한 현재적 경험이지. 경험이 이해력의 편차를 설명할 순 있지만, 인류 보편적 정서를 설명할 수 없으니까. 거기다가 왜 같은 상황 묘사인데 이 작품에서는 하찮고 저 작품에서는 뛰어나 보였는지 설명이 안 되잖아. 결국 특정한 정서가 될 수 있는 틀거리도 작가가 제공해야 하는 거지. 너무 보편성에 기대거나 특수성의 핑계를 대서는 안 되겠지?
예를 들어 내 작품이 주고자 하는 정서가 슬픔이고 구체적 사건은 동생의 죽음이야. 내 작품이 이해 받으려면 걔들 동생들 다 죽여야 해? 아니잖아. 나 외아들이야. 그렇지만 저 정서 공감이 돼, 라는 말이 나와야 하는 거지. 그래서 글 쓰기 어렵다 어렵다 하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