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꼴리니꼬프 : (키스하려 한다)


소냐 : 라스꼴리니꼬프, 잠깐만요 이러지 말아요.


라스: ??


소냐 : 우린 아직 사귀는게 아니잖아요.


라스 : 소냐 왜그래요. 사귀다니? 우리는 지금까지 한달을 함께 했는걸료.


소냐 : 그래도 당신은 아직 정식으로 고백하지 않으셨잖아요.


라스 : 그래서 어쨌다는거죠? 제가 지금 당신에게 보여준 호감, 좋은느낌을 못 느끼셨나요?


소냐 : 느꼈지만요. 하지만 우린 아직 사귀는게 아니잖아요. 저는...


라스 : 소냐 가련한 여인이여 언어에 사로잡히지 말아요 사귄다느니 좋아한다는 사랑한다느니


        고백한다느니 약혼한다느니 결혼한다느니 그런 언어는 인간을 좀먹게 합니다.


        소냐 모든것은 언어를 초월한 곳에 존재해요. 당신을 향한 제 마음을 단순한 언어로 규정지을 수 있나요?

   

         전혀요.


소냐 : (꼭 미친거 같애!)


라스 : 소냐 내말을 들어봐요. 많은 연인들이 밥먹듯 사랑을 주워섬깁디다. 사랑 사랑 사랑 그게 무엇이죠?

 

         대답해봐요 소냐, 사랑을 말로 하기는 쉬워요. 바로 거기에 모든 문제가 있는겁니다. 제가 지금 당신에게


        좋아한다느니, 사랑한다느니, 청혼을 받아달라느니, 약혼, 결혼해달라느니 라고 입밖에 내는 순간


         우리는 멀어질겁니다. 소냐 언어에 사로잡히지 말아요. 우리는 언어를 초월할 수 있어요. 


소냐 : (뭐지 이세끼는?)


라스 : 사랑을 사랑이라 규정짓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해요. 소냐 듣고 있어요? 이것이 바로 언어의 함정입니다.

 

          불확정성원리를 아세요? 소냐? 우리가 통제하고 손에 잡으려 할 수록 우리는 더욱 혼란에 빠질겁니다.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소냐 : (와 이 미친놈 보소!)


라스 : 언어에 사로잡히지 말아요. 소냐 이리 가까이 와요.


소냐 : .........


라스 : 쪽


소냐 : 쪽 - ♡


라스 : 추르릅 쪽쪽


소냐 : 츄르릅 - ♡




결론 : 키스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