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밤은 눈 뒤에 몰린다

창 밖 불빛이 전부일 때

잠들지 않은 것들이 튀어오르고

강은 째깍거린다


밤을 틈타 몰래 치는 헤엄이 두렵다

언어言魚는 바다로 간다


허한 밤이면 나는

하류까지 내려가 강을 헤집는다

스치는 건 차고 어둔 물


그러다 보면 어느새 새벽 파도가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