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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탕 탕

 

끄웨에에에엑 , 풀썩

 

"이걸로 서른 마리째 인가?"

 

무거운 밤공기를 총성이 날카롭게 찢었다.

 

으어어어어...

 

탕- , 털썩

 

"훗, 간만의 헤드샷이군."

 

의문의 사나이는 달빛을 받으며 이골목 저골목을 잽싸게 이동했다.

 

총열은 뜨거워져 연기가 피어올랐다.

 

2019년 서울. 의문의 사나이는 바로 그곳에 있었다. 모든것의 시초. 데스티니

 

그는 흰 가운을 벗어 던졌다. 솔직히 탈출하는 동안 가운이 매우 걸리적 거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수 없이 밀려드는 좀비떼에 벗을 겨를이 없었다.

 

"덥군"

 

의문의 사나이는 쓰레기통에 가운을 벗어 빠르게 던져놓고는 인적없는 거리를 달렸다.

 



 


 
헉 헉 헉

 

달리고있는 이 의문의 사나이의 이름은 '피츠 제럴드'

 

제럴드의 발걸음은 빨라졌다. 그 이유인 즉슨, 헌터가 등장한 것이였다.

 

제 아무리 사격의 명수라 할지라도, 일개 인간 혼자서 헌터 두마리를 감당할 수 없는 것이였다.

 

달빛 아래에서 헌터의 눈이 번들거렸다. 제럴드는 재수없게도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이런, 이런 곳에 돌부리가 있었다니... 간과했군 젠장."

 

철퍽 - 탁 .. 탁.. 탁..

 

어둠 속에서 헌터 한쌍이 다가오는것이 느껴졌다.

 

"이런 곳에서 운명을 맞이하다니 .. 나도 참.......... 재수가없군.."

 

제럴드는 눈을 질끈 감았다.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 끄에에에에에에에엑!!

 

타타타타타타타타...

 

총성이 빗발치며 헌터들의 괴성이 밤하늘을 찢었다.

 

그리고 이윽고 조용해졌다.

 

"..........누구지?.."

 

제럴드가 물었으나 어둠 속의 인물은 묵묵부답이였다.

 

고요히 그를 내려다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곧 구름이 달빛을 걷어내며 제럴드 앞에 있던 인물의 모습이 드러났다.

 

붉은 머리결. 초록색 눈동자. 흰 피부. 쫙 빠진 슈트를 입은 장신의 여성.

 

"여...여자?......."

 

의외였다. 헌터 두쌍을 단번에 제압한 인물이 여자라니? 왜소한 몸집에 미모의 이 여성이 두손엔

 

우지 기관단총이 각각 잡혀있었다. 기관단총의 총열에서는 연기가 흘러나왔다.

 

"왜... 나를..... 도운것이지?"

 

미모의 여성은 여전히 묵묵부답이였다.

 

"그래 .... 침묵이 너의 특기인것인가? 크킄.... 우선 이 지옥에서부터 탈출해보자고. 나는 이것의 전말을 알고있지만.. 우선 탈출한뒤에 얘기해주지"

 

이렇게 그들의 여행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