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피가 흐르는 손을
흐르지 않는 다른 손으로 붙잡고
허리를 숙여 어두운 공간에서 혼자 흐느꼈다
깨진 유리 괘종시계
정말 날카롭고도 깔끔하게 깨진 유리파편들은
내 눈에서 조밀하게 다시 조립되었다
그녀의 분노. 그것이 여리게 스며든 그녀의 눈
나를 쏘아보는데, 그것이 운명이라 말해주는 듯 싶었다
철렁한 가슴이 피를 더 올리었다
아니야.. 아니야.. 아닐거야..
나의 집착이 만들어 낸 환상에 불과할거야
마음으로 본 시계침은 반대로 향하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