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동동 띄운 시를

 

 

팍! 하고 던진 돌에는

거센 물살이 여위었다.

 

띄운 시에 울림이 있었다면

분명 이건 소리가 들렸다는 뜻이다.

 

자줏빛 노을에 맞춰

강물이 흘러간다.

 

종이배를 접어

고이 보낸다

종이 배에 시 한편 싣고서

 

어떤 파도에도

 

어떤 바람에도 안전하도록

 

팍! 하고 던진 돌에는

여유로운 울림이 있었다.

 

어서 저쪽으로 가렴

배가 쓰러지는걸 보기전에

 

나는 발길을 돌렸다.

 

동동 띄운 동동주에

나는 오늘도 오월동주하는 친구와

술을 마주한다.

 

동동 띄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