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길을 걷고 있었다.
체감하는 향기는 뒤로하고 살짝 커피맛이 맛보고 싶어
커피전문점 앞에서 아른아른하다가 돈이 없다는걸 깨닫고 다시 발길을 돌린다.
집까지 1시간, 여유로운 밤이다.
지나가는 버스마다 꽉차 있는 야경은 꽤나 볼만 하다.
노점상이니 불빛을 켜놓은 네온사인의 향연이나
다 볼만한 우리 시대의 한국(韓國)이었다.
걷고있자니 이번에는 고기향이 났다.
고기도 먹고싶었지만 돈이 없는걸 앎으로.
나무들도 겨울준비를 마치고 있었고
촘촘하게 섞인 사람들을 요리조리 피해가며 걷던,
나.
교통체증에 고통이 있느니
차라리 나처럼 걷는게 낫지...
불행하게도 차는 빨리도 지나갔다.
2.
집에 돌아와 누웠다.
낡은 일기장에 무엇인가 쓸만한게 없을까 뒤적거렸다.
'젠장, 없군.' 쓰면 이득이 될 무엇인가를 뒤적거리는 순간
데자뷰가 일어났다.
난 이 증상이 싫다.
예전에도 보았음직한 방안을 생각하며 조용히 컴퓨터를 키고
음악을 최대한 크게 틀어놓았다.
팝락음악을 주로 듣는 나는 그런 노래쪽으로 스트레스를 풀곤했다.
이럴땐 아티스트와 작곡가분들께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리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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