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수준은 의식이 대상화하는
객체의 스펙트럼이 다차원적이고 심층적인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의미고
지능은 의식이 수행하는 정신활동의
기반이 되는 능력이라고 봄.
예를 들면 웩슬러 지능검사 지표에서 나오는
언어이해(분해능), 지각추론(기하적 공감각),
작업기억(램), 처리속도 등이겠지?
예를 들면 누군가의 의식이 물질적 층위부터,
감정, 논리, 관념, 영적 차원까지
고르게 인식을 한다쳐도,
이는 자신이 그러한 인식의 사태를
다시 대상화하여 재인식하느냐와는 다르고,
그것이 그런 상태에 영구적으로 머물게 된,
정신구조의 변화를 겪었느냐와는 또 다름.
또 그러한 고차원의 의식수준을 지닌 사람조차,
상술한 지능적 요소(웩슬러기준지표)의 범위와 깊이가
얼마나 높느냐와는 또 완전히 별개의 문제임.
특히 지능과 관련해 흔히 사회에서 천재여부의
기준이 되는 바를, 특정 활동에 상응하여 가동되는
특정 사고 회로, 즉 휴리스틱으로 정의하여
이 측면을 고려해보면 경우의 수가 더 늘어나겠지.
아마 요즘 시대에 철학자형 인간이
적응하지 못하고, 멸시당하기 쉽다는 둥의 이야기는
휴리스틱측면에서 사회가 요구하는 기능과
당사자의 활성 혹은 장점인 휴리스틱이
상응하지 못한다는 맥락에서 나오는 것 같음.
결국 의식 수준과, 그 사람의 지능 수준,
그 사람의 휴리스틱 발달 영역은
상호 영향이야 있겠으나
서로 뭉게져서 다루어질 성질은 아닌듯 싶음.
내가 사회에서 인정 못받고
철학 깔짝거린다고 자신이 천재라는 의미도 아니고,
내가 의식수준이 높다고 해서
고지능이라던가 세상에 유용한인간이란 의미도 아니고,
내가 고지능(사회에서 인정받는 지표에 한하여)이라고 해서
모든 걸 판단하고 인식할 정도의 휴리스틱을 갖춘 인간도 아니란 거임.
그냥 인간이 한두가지 잣대로 뭉게서 판단하기엔
세상이 너무 심층적이고 복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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