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것들을 느끼는건 잠이들기 직전과
병에 걸려 몸이 약해질때만 느껴지는
무언가 부분적으로 한정적이지만 나에게도 평범하게 살수있는 방법과 영역이 존재했다.
요령이 생긴것들은 부분적으로 이렇다.
1. 의식하지말자( 어 뭔가 이상해? 라고 생각이드는순간 그생각은 부정의 알을낳기 시작하고 그 감각들은 더 뚜렷해진다.)
2. 그냥 무서워하고 피할수있음 피하자
대충 이렇다.
그런데 사람이 참 가시적인 동물인지라
알고있어도 무서워도 또 금단의 호기심에
그것들이 아직도 느껴지나?
지금도?
내일도?
라는 생각들이 항상 끊이지않았고
그럴때마다 여김없이 아무도없는 공간임에도 존재가 느껴졌고
지하파티장에서 엄청나게 시끄러운 헤비메탈음악이 들려오는 중에 내주위 몇십명의 사람이 엄청 큰소리로 나에게
뭔가를 소리치는것같은 윙윙 거리는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당해본 경력들이 있어서일까
그럴때일수록 더욱 친구들과 놀기도했고
공부도 열심히 했다.
그것들에게 신경을 쓰면 쓸수록 내가 더 괴롭다는것을 알고있었고
또 그것들이 그걸 원하는거 같았기에
나는 이를 악물고 일부러라도 더 밝게 여느 친구들처럼 아무일없는사람처럼 지내왔다.
하지만 그것들이 아니꼽게 여겼음일까.. 사건은 하나둘씩 터지기 시작했다.
하루는 지금까지도 베프인 친구한명과 재밌게 놀고있었다.
킥보드를 타면서 우리동네부터 옆동네 그 옆동네까지 동에서 동을 킥보드를 타고 놀로다녔고
킥보드가 한창 유행이였기에 그 동네에서도 킥보드를 타고다니는 아이들과도 같이 놀았었다.
하루종일놀고 그친구와 집을 돌아오고있는데
평평한 아스팔트를 킥보드를 천천히 타고 지나가는데
나는 바지가 흘러내려 잠깐 킥보드를 멈추고 고개를 아래로 떨구고 바지를 주섬주섬 올려입고있었다.
\" 어? \"
으직!!
갑작스런 외마디 물음과 함께 무언가가 강하게 부러지는 소리가났고
고개를 들어보니 내 친구는 넘어질래야 넘어질수없는 평평한 아스팔트바닥위에서
킥보드는 내동댕이 쳐져있었고
친구는 얼굴이 뭉개져 앞니가 나가 피를 철철흘리고있었고
넘어지면서 팔을 짚었을까 손목이 과하다싶을정도로 틀어져있었다.
놀란나는 주위의 아파트 경비실로 뛰어가 아저씨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119를 찾았고 얼마안있어 친구는 나와 함께 바로 병원으로 실려갔다.
친구부모님은 울면서 바로 병원으로오셨고(외동아들이다.)
우리 부모님도 비슷한 시기에 병원으로 오셨다.
양쪽부모님은 나에게 상황설명을 요구했고
킥보드를 타다가 갑자기 넘어져서 다친거같다고 말을했다.
친구의 아버지께서 말하시길
너가 밀어서 넘어진거 아니냐고 나를 추궁하셨을때는
귀신들에게 괴롭힘을당하는거보다
더 무섭고 서러웠다.
친구의 어머니께서 친구아버지를 울면서 나무래셨고 그나마 마음은 풀어졌다.
우리부모님도 그 발언을 듣고 욱하셨지만 친구의 어머니의 질책어린 발언에 금방 수그러드셨다.
친구는 그렇게 병원신세를 지냈고 다행히 회복속도가 좋아 빠르게 퇴원을했다.
그때에는 확실하지않았지만 의문은 있었다.
어떻게 스케이드보드나 롤러스케이트같은것도 아닌 두팔과 한발로 균형을 잡고 한발은 바닥을 밀면서 바퀴가 달린 그 킥보드가
돌조각도없고 파인곳도없는 평평한 아스팔트에서 넘어졌을까 하고 말이다.
그 의문은 병문안갔을때의 친구가 짓고있는 밝은미소에 그 즉시 사라져버렸다.
친구가 다치고 얼마안있어 사건은 또 있었다.
동네친구들과 비비탄총을 들고 서바이벌을 하고있었다.
각자 부모님들의 걱정어린 당부도있었고
우리도 비비탄총의 위험성을 알았기에 마추는거의 의의를 두지않고
일정한 범위에 장소를 정하고 그 범위안에서 10분안에 숨어있다가
10분뒤에 서바이벌을 시작하는데 상대를 발견하면 그 상대에 비비탄총을 쏘고 너 어디어디에 있네 총쏴서 너 죽음 ! 이라고 말을하면
그 상대는 죽는것이다.(물론 총쏠때의 거리는 대부분이 쏘아도 맞을수없는 거리인게 대부분이였다.)
그렇게 서바이벌을 했지만 눈썰미가 없었을까 나는 금방 친구에게 발각당해 게임에서 죽임을 당했고
먼저 게임아웃당한 친구들이랑 근처 아파트 현관문 옆에서 앉아 이것저것 얘기를하고있었다.
아이들의 흥미가 금방 열이붙고 식듯이 서바이벌 게임이 지속되니까 친구들은 흥미를 잃었고
학원가는 친구 시간이 늦어 집에가야한다는 친구 등등이 나와 한명한명씩 헤어지게 되었다.
나는 그 아파트 주변이 바로 집이여서 남은 1명의 친구와 게임얘기도하고 학습지 너무 짜증난다는둥
흔히 남자애들끼리의 영양가없는 얘기를 하고있었고 우리는 그것마저도 재밌었기에 시간가는줄모르고 수다를 떨었다.
시계를 보니 오후 5시30분이였고 둘다 배가고파 집에가자고 말했고
친구도 동의를했다.
친구는 우리가 집으로 가야할 방향으로 엉덩이를 털면서 일어났고
나는 반대방향으로 일어나면서 무심코 고개를 위로들었는데
무언가가 떨어지고있었다.
체감시간으로 1초여를 봣을까 그거는 작지않은 화분이였고
놀란나는 친구를 안아서 옆으로 넘여졌다.
화분이 떨어지면서 친구의 종아리와 내 발에 떨어졌고
친구는 종아리가 검고붉은 피멍이 들었고
나는 대부분의 화분파편에 맞아 등쪽에 피가나고 있었다.
화분의 떨어질때의 소리가 작은게 아니였기에 아파트 경비아저씨가 밖으로 나와보셨고
두명의 아이가 피를흘리며 신음하고있는 상황을보고 바로 신고를하셨다.
친구와 나는 병원에 실려가 치료를 받았고
부모님에게 듣기를 화분이 떨어질 당시에 그 화분이 있는 베란다에 사는 집주인은 그때 외출중이였고
그 집주인도 화분들을 다 베란다 창문쪽으로 붙여놓는데 어떻게 떨어진지 모르겠다며
친구와 나에게 걱정어린 사과를 하러왔었다.
그날하루는 병원신세를 지었기에
병실에서 잠이들려고하는데
갑자기 생각이들었다.
왠지 나때문에 친구들이 다치는것 같다는 말도안되는 생각..
그 생각이 드는동시에 나는 안좋은쪽으로만 생각이들었고
여김없이 이상한 환청과 친구와 나뿐인 병실에는
다른 빈침상과 내주위에 존재감들이 느껴졌다.
애써 그것들을 무시하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막 잠이들었을무렵에
소름끼치는 웃음소리를 들었던거 같다.
두사건이 있은후로는 나는 학교와 학원에서만 친구들을 보았고 개인적으로 놀때는 친구들을 보러가지않았다.
그냥 우연에 우연이 겹쳐서 그런일들이 생겼을수도있겠지만
계속 내가 생각하기에는 무언가 꺼려지는것이 너무많아 친구들을 자연스럽게 회피하게되었고
나는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고립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고립은 나로인해 오래가지못했다.
어릴때처럼 학교를 아예안갔으면 됬겠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나는 필요하게 친구들을 볼수밖에없었고
학원에서도 마찬가지였으니
자연스럽게 또래아이들처럼 그냥 놀고싶었고
고립이 2주일이 넘어갔을때에는
내가 괜히 걱정되서 그런거엿을꺼야 하면서 학교와 학원말고도 친구들이랑 같이 어울렸다.
우리는 동네애들과 자주놀았었다
한번 술래잡기나 숨은사람찾기 경찰과 도둑 등을하면 한번에하는 숫자가 10명이 넘었었고
그날도 12명의 친구들과 동네아이들이 숨은사람찾기를 하고있었다.
장소는 학교울타리 안이였고
숨는시간은 1분이였다.
오랜만에 뛰어노는것이라서 신난 나는 학교친구가 아닌 학원친구랑 같이
술래에게 멀어지면서 도망칠곳을 찾으며 뛰고있었다.
신나게 도망치다가 우리는 꾀가 생겼다.
학교안에 소각장이있었는데
그 소각장에는 울타리가 안쳐져있다.
소각하는 그 불구덩이? 그게 엄청컷기에 학교 울타리 밖까지 나가있었고
우리는 소각장 뒤로 숨어서 앉아있었다.
당연히 소리만 안내고있으면 술래는 우리를 못찾을꺼다 학교울타리안이라고했는데
소각장뒤에 숨어있으니 그때 당시의 생각으론 뻔한 아이들의 합리화였기에 우리는 즐기면서 신나있었다.
여기저기 아이들의 꺅꺅 거리는 소리가들렸고 그럴때마다 우리는 숨어서 웃고있었다.
시간이 조금지났을까 우리를 찾으러 오질않아 괜히 잡히고싶은마음에 친구랑 나는 일어서서
소각장 근처에 누가있나없나 보고있는데
갑자기 크르렁 소리가들렸다.
등뒤에서 난 소리였기에 뒤를 돌아봤는데
눈이충혈된 침을 잔뜩흘리는 개가있었고
우리는 당연히 겁을 먹어 몸을 뒤로 젖히면서 헉! 소리를 내고있는데
그 개는 주저없이 내 친구에게 달려들어 팔을 물어뜯었다.
내친구는 울면서 비명을 질렀고
내옷에는 친구의 피가묻었고
나는 당황했음에도 무슨 용기였는지 그 옆에있는 돌을들어 그 개의 머리를 무작정 때리기시작했다.
친구의 비명이 컷음일까 바로 옆에있는 세탁소에서 아저씨 2명이 나오셨고
그 아저씨들은 한분은 개를 잡고 한분은 그 개의 입을 열어
친구의 팔을 더이상 물지못하고 하셨고
개를 안고계셧던 아저씨는 내 돌을 뺏어
그개의 머리를 때려서 죽이셨다.
친구는 피를흘려서인지 안도감와서 인지 혼절했고
나는 내옷에 묻은피와 내손에 묻은 피를 보며 패닉에 빠져 그냥 생각없이 보고만있었던거 같다.
친구는 병원에 가고 경찰아저씨들은 나에게 무슨일이였냐며 물어봤고
나는 극도의 안도감에 울음이 터져서 그 자리에서 오열했다.
결국은 경찰서에가서 시간이 지난후에 진술아닌 진술을했고
경찰서에서 시켜준 짜장면도 먹지못하고 계속 흐끅흐끅 딸꾹질을 하면서 소리없이 울고있었다.
부모님이 오셔서 나를 집으로 데려가셨고
다시금 기를죽은 나를본 부모님은 가슴이 아프셨는지
되돌아오는 차에서부터 나를 방으로 안아서 옮기실때까지
두분다 울고계셨다.
한달도안되서 일어난 세번의 일들
모두다 내가 가장좋아하는 친구들이 다쳤고
모두다 아이들이 감당하기힘든 큰사고였었다.
어릴때부터 이상한일들이 많았다지만
이건 그것들과달리
내 주변사람이 다치는일들이였고
내 친구들이 다친이유가 내가 보고 느끼는것들이 행한 일지도모른다는 생각에
불꺼진 방에서 나는 침대위에서 두손을 모으고 엎드려서 빌었다.
그냥 차라리 내가 여러분과 놀아드릴테니
내 친구들은 건들이지말라고
제발... 내 친구들은 살려달라고
저말만 1시간가량넘게 울면서 외치고
나를 재우고 다시 경찰서에가서 자초지종을 듣고오신 부모님은
내 발작어린 발작을 보고 나를 껴안고 오열하셨다.
나는 친가쪽 어른들은 어릴때부터 거의 본적이없다.
내가 알고있는 친가쪽 어른이라곤 아버지의 누나되시는 분만 계실뿐
그외에는 소문비슷하게나마 구전된 말로써 듣기만했지
존재의 여부는 전혀알지못했다.
그럴만도했다.
아버지는 큰아버지의 회사에 다니셨는데
회사는 부도가났고
큰아버지와 아버지는 5형제에 3남매셨는데
아버지만 말단직원으로 회사에 들어온지 얼마 안된 직원이였고
아버지형제분들께선 각자 한자리씩 하고계셨기에
부도를 맞이했음에도 그 당시에만 허우적 거리셨을뿐
숨겨둔 돈으로 빚을 탕감했지만
우리 아버지 혼자만 덩그러니 남겨져 3억이라는 빚과함께
우리는 시골로 이사를 가게됬던것이다.
아버지는 그래도 형제라고 어떻게든 연을 맺고 하고싶어하셨지만
어머니가 진절머리를 쳐서 친가쪽으로는 모든 연을 끊었다.
매정하다면 매정한 서로의 무관심한 태도에서
결국은 아버지가 과로로 쓰러지셔서 돌아가시게 되었고
장례식장에서 조문객들을 맞이하면서
태어난지 19년만에 처음으로 아버지의 형제와 친척분들을 보게되었고
나역시 어릴때부터 친가에대한 분노와 증오로 살아온터라
아버지의 빈자리로 가슴이 뻥뚫린 구멍이 생겼음에도
친가의 도움은 바라지않고 연을 끊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울지는않았다.
무언가 악박친 감정이 응어리져 울음조차 나지않은
말없는 벙어리가 되버린 나로 바뀌고있었다.
그에반해 외가쪽 친척들은 엄청나게 만난다.
어릴때부터 시간만 나면 외가집안쪽 친척들이랑 교류가 잦았고
동생형누나 할거없이 모두가 엄청 친하게 지내오고있다.
아버지의 빈자리로 공허했을까
나는 유산상속포기로 바쁜 엄마 누나를 두고
혼자서 할머니를 뵈러 시골로 내려갔다.
고속버스를 타고 5~6시간을 걸리는 시골여행길
고속버스 맨 뒷자리에서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들으며 눈을 감고 가는 어두컴컴해지는 저녁하늘아래
막 잠이들던 몽롱해질무렵 들려오는 고막안쪽의 익숙한 속삭임과
맨 뒷자리에 혼자앉아있음에도 내 주변을 꽉채우고있는 존재감들이
난생처음 반갑고 혼자있지않다는 기분에
소리없이 울었다.
무사히 할머니집에 도착했고
할머니의 따듯한 밥상과 괜찮냐는 물음에 한결 마음이 따뜻해져
그날밤은 정말 편히잤던거같다.
할머니집 근처에는 작은이모부도 계셔서
사촌형 동생들과 물놀이도하고 바다낚시도 가면서
한결 마음이 편해졌었다.
그렇게 나름대로의 시간을 보내고있을무렵
할머니의 친구분께서 찾아오셨다.
할머니의 반응을 봐서는 자주 뵙지못하는 분같으셨다.
그럴꺼같기도한게 어릴때부터 1년에 많으면 세번씩 할머니집에 왔었는데
그 할머니는 뵌적이없었다.
그런데 그분을 보면서 딱 느낄수있었다.
엄청 기가쎈 느낌
그러면서 사람자체는 텅 빈느낌
이런사람은 100에 99는 무당이다.
할머니친구분도 나를 느끼셨을까
할머니친구분과 나는 말없이 서로를 3분가량 말없이 쳐다봤던거같다.
연륜이 묻어나는 얼굴표정에 뭔가 나는 안도감을 느꼈고
한번 눈을감고 뜨면서 우리할머니는 잠깐 밭에가셔서 안계시니
커피나 식혜를 내오겠다고 말을했다.
돌연 그 할머니가 말하시길
무당할머님 : \" 용케 살아있는게 신기하구나... \"
우리할머니와는 다른 또렷한 표준어에 말씀하시는 내용보다 표준어에 더놀랬다.
무당할머님 : \" 널 지켜주는 사람하나없는데 대체 어떻게 널 유지하고있느냐?... 고얀놈.... \"
할머님의 고얀놈이라는 말에 뭔가 아련한 느낌을 받았다.
날 지켜주는 사람이 없다는것도 무슨말인지도 몰랐다.
나 : \" 절 지켜주는 사람이없다뇨?.. 저 고아아니에요 할머님 엄마하고 누나있어요 \"
당시에 지켜준다는 말을 이해할수있는 범위라곤 내 가족이라는 생각밖에없어서
자연스레 고아가 아니라는 말을 전하는것 빼고는 달리 말할수있는게없었다.
말씀하시길
무당할머님 : \" 애초에 사람은 각자가 수호령이 있다. 물론 없을수도있겠지 하지만 존재한단다.. 수호령은 아예 연고가없는 귀신이 수호령이 되기도
하지만 그건 드문일이고 집안의 조상님들이 수호령을 대체하신다.
그런데 너는 수호령이라는 존재도없이 어떻게 주변의 귀신들에게서 너를 버티고있느냐?... 고얗다. 고얀놈....\"
그말을 끝으로 할머님께서는 나를 하염없이 쳐다만 보셨을뿐 말씀이없으셔서
어쩡쩡하게 나는 일어났고 식헤를 가져와 대접했다.
나를 쳐다만 보시는 할머님에 나는 불편함과 아련함을 느끼며 어색한 시간을 보내고있었을떄
우리 할머니가 돌아오셔서 할머님을 맞이하셨고
그렇게 나는 어색한 자리를 피할수있었다.
엿듣는건 안좋은 행위이지만
애초에 예전 초가집을 리모델링해 만든 할머니집에서 방음을 기대하기엔 어려웠기에
엿듣기보단 대놓고 들렸다는게 맞겠다.
무당할머님 : \" 저애는 누구애인데 팔자가 저렇게 사나와? :
할머니 : \" 울계집년 아들이징... 정이많아서 자주놀러오는데 여간 귀찮은게 아니랑꼥... \"
할머니 : \" 근데 그건 와? 또 뭐가 보이노? \"
무당할머님 : \" (깊은한숨) 하... 그래 저런 기구한애가 있구나 싶어서 그러지... \"
할머니 : \" 저애가 어릴때부터 그랬징... 굿도하고 천도제도 하고 그란디 잘 안풀리는거 같더라고.. \"
무당할머님 : \" 그럴수밖에 지켜주는이 하나없이 혼자서 감당해야하는데 잘 될리가있나 고얗다 고얘... \"
그뒤로 할머님들께선 다른 이야기들을 하셨고
나는 나대로 생각에 빠져서 그뒤의 이야기들을 듣지못하였다.
사람에게 각자의 수호령이 있다는것
그런데 나는 그것이 없다는거
그래서 내 삶이 더 고달파졌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지만
애초에 지금까지 살면서 느낀게있다면
그렇게 누군가의 탓을 하면 할수록 내 자신이 약해진다는것 쯤은 알고있어서
내 팔자려니 하고 그 생각을 떨쳐버렸다.
오랜만에 만나셨음일까 할머님들의 말씀은 오래가셨고
늦은 저녁이 되어 우리할머니의 부탁으로
무당할머님을 모시고 집까지 바래다 드렸다.
걸어가면서도 어색했다.
무당할머님은 친구분 손주가 평탄하지못하게 컷음에 불쌍하셨을까 계속 아련하게 쳐다보시며 혀를 차셨고
나는 달리 표현할 방법을 찾지못해 쓴웃음을 지으며 할머님과 같이 걸어갔다.
무당 할머님 : \" 귀신이 너를 달라붙는데 알고있느냐? \"
나 : \" 그냥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갑자기 주변에 존재감이 꽉차는 느낌을 받죠 그럴때만 알아요 \"
무당할머님 : \" 해를 입은적이 있느냐? \"
나 : \" 특별히는 없었던거같아요 친구들이 다친적이있긴했는데 그건 우연히 그럴수도있을꺼라 생각하구요 \"
무당할머님 : \" 힘들꺼같은데.. 괜찮으냐? \"
나 : \" 아버지의 빈자리가 더 힘들어요... 이런 이상한것들 차라리 익숙해져서 괜찮아요 할머니 하하.. \"
무당할머님 : \" 고얀지고... 그것들을 떨치기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겠구나... \"
그말을 끝으로 할머님과 나는 걷기만했다.
그렇게 5분여를 더 걸어갔을땐
담벼락과 대문에 부적이 붙은 집이 눈에 들어왔고
거기가 할머니집인걸 유추해내기까지는 얼마 걸리지않았다.
할머니에게 인사를 드리고 되돌아 갈려는데
할머님이 말씀하셨다.
무당할머님 : \" 그것들을 계속 무서워해라 인정하지말고 인정해서도 안되며 무엇을 바라지도말아 아예 생각도안나게 티비로 무서운것도 보지말고
흉흉한 기운이 도는 집터에도 가지말아라 내가 해줄말은 이것뿐이없구나.. 건강하게 잘커라 \"
하시곤 방금까지도 다정하게 말을하시던 할머님께선 힘차게 걸어가시며 문을 쾅닫고 들어가셨다.
할머니 집으로 되돌아오는길은 너무 어둡고 조용했다.
하지만 그 어두운 밤하늘에 수놓아진 별들을 보며 기분은 한결 좋아졌다.
할머님의 말씀은 고맙지만 이미 늦어버린것은 있다.
아버지의 커져버린 나의 빈자리는
밤하늘아래 나와함께하는 귀신이라는것들의 존재감으로
조금씩 나는 채워놓고 있었고
나는 그것들은 인정한다.
내가 죽을때까지 내 옆을 떠나지않을 존재들이니 말이다.
출처는 같습니다
재밌게 봄..
와 꿀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