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 위 펜을 들었다.
조금만 생각해 봐도
쓸 말이 너무나 많다.
간절한 꿈이 있었다.
못다한 사랑도 있었다.
아릿한 슬픔도 있었다.
꿈은 기름과 같이 나를 태웠다.
못다한 사랑으로 현실을 배우고
아릿한 슬픔은 노래 한 구절로써
영원히 내 가슴 한 켠에 남을 것이다.
간절했던 꿈을 지운다.
못다했던 사랑도 지운다.
아릿한 슬픔도 지운다.
백지 위에 남은 것
아무것도 없다.
스물 중반의 내 인생
아무것도 없다.
- 다른 기존 작품을 오마쥬한 것입니다.
왕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