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레긔의 시... 또 하나...



 가버린 것



아무것도 없는 줄로 알았던 나무에 잎이 납니다.


두엇닢이 나던것이 이제 수천닢이 무성합니다.


잎만 나는 줄 알았더니 샛노란 열매도 자랍니다.


열매가 나니 잎이 집니다.


한두잎이 떨어지더니 이제 서너잎만 남았습니다.


샛노란 열매는 이제 색이 들었습니다.


저 열매가 떨어지지 않으면 다시 잎이 나지 않을 거라고


노란 본드로 테이프로 칭칭 감아 묶어두었습니다.


아! 왜 그랬는지요!


예쁜새 한마리가 가지채로 채어가니 나는 왜 그 나무를 모두 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