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막혀 있다. 중동의 에너지 기반 시설이 막대한 피해를 봐 복구까지 얼마나 걸릴지 예측하기조차 어렵다.
과거 오일쇼크 당시에는 협상 타결로 밸브만 열면 공급이 회복됐다. 지금은 에너지 인프라 자체가 파괴된 상태다. 종전 협상만 타결되면 모든 것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낙관은 금물이다.
한국은 에너지 충격에 가장 취약한 국가군에 속한다. 고유가·고환율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다시 가다듬고,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위기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
비축 확대와 수입처 다변화, 산업 원료 공급망 확보와 같은 현실적 대책도 서둘러야 한다. 전쟁이 끝나도 세계 경제는 전쟁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게 국제기구의 공통된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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