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을 꿰뚫는 글을 쓰려 했는데

말랑말랑한 껍질만 매만지고 끝났을 때

자신에게 참 화가 났다.


본질을 꿰뚫는 글을 쓴 사람과 만나

본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그가 참 부러웠다.


본질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는

여전히 말랑말랑한 감촉만 남아있었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은 뒤에는

서로 위로해주었다.


말랑말랑한 본질을 찾았나보다고

웃어 넘겼다.